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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ㅡ 김혜남

30만 독자의 공감을 얻은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의 작가 김혜남이 생각이 너무 많아 자꾸만 머뭇거리고 흔들리는 어른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을 담은 책이다. 30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40대 이후의 삶은 정말 많이 달라진다. 그만큼 30대에는 향후 인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결정들을 많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문제는 생각이 많아질수록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며, 한번 부정적인 생각을 시작하면 멈출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저자는 지난 30여 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며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 왔다. 그들은 대부분 자신과 타인, 세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그리고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며 스스로를 비하하고,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책 (Book read) 2023.12.21

책만 보는 바보ㅡ 안소영       

저자 안소영은 조선 후기 실학자 이덕무가 1761년에 집필한『간서치전 - 책만 보는 바보』라는 자서전에 매료되어, 이덕무와 그와 친하게 지낸 인물들, 더 나아가 그 시대를 담아냈다. 간간히 드러나는 수묵화풍의 그림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이덕무는 스스로를 책만 보는 바보라 칭하지만, 이덕무와 그의 벗인 박제가, 유득공, 백동수, 이서구 등은 결코 책 속에서만 머무른 사람들이 아니었다. 조선 후기의 신분제도의 문제점을 몸서 체험하면서 현실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통찰하고, 새롭게 바꾸어 가려는 개헉적인 사상가로 변모한다. 저자는 사실과 상상을 바탕으로 그들의 행로를 찬찬히 추적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가 당시의 실학자들의 생각과 시대상을 짚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엇보다..

책 (Book read) 2023.12.14

빨간 머리카락 마담의 숙소ㅡ윤득한

마흔하나에서 여든셋까지 세계 여행에서 만난 실날같은 인연을 하이쿠로 잇다. 저자 윤득한(1930년 생)은 1965년 한일협정이 맺어지던 해, 도쿄 미쓰코시 백화점에서 한국 전통 공예품을 알리는 〈한국전〉을 총괄하여 한일문화교류의 장을 개척했던 문화기획자이자 재일 여성사업가이다. 그가 구순에 돌아보는 여행의 기록은 그때그때 메모한 하이쿠에서 왔다. 첫 로마 방문에서 만난 숙소 마담과 투숙객, 남미 볼리비아 라파스의 폭우, 드골의 정치벽보가 붙은 로테르담 성당에서 클래식 연주를 함께 듣던 연인들, 통일 전 서베를린 공항에서 만난 거구의 흑인 운전사, ‘빨간 머리 앤’의 집에서 만난 홍콩의 비즈니스맨, 페루자 아시시 광장의 성당 종소리, 케네디가 암살되기 전 키웨스트, 브라이턴 숙소 정원의 첼로 독주, 조각구..

책 (Book read) 2023.12.11

저는 부모님을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합니다ㅡ김영맘

10년 전, 30대였던 젊은 청년은 요양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인간의 노후를 직면하게 됩니다. 그간 의료봉사와 한의원에서 근무하며 연세가 있는 환자분들을 많이 만난 터였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은 걸어오거나 차를 타고 와서 자신의 상태를 말로 설명하고, 진료받기 위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엄밀히 말해, 연배가 있는 청년들이셨죠. 저는 진정한 노후란, 이러한 시절이 끝나고,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힘든 시기부터 임종 직전까지의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 책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은 요양병원에서의 시간입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Book read) 2023.12.06

나의 아름다운 이웃ㅡ 박완서

故박완서 작가가 처음으로 펴낸 짧은 소설집 『나의 아름다운 이웃(특별판)』.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이웃들의 모습을 통해 어두운 사회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재치 있게 그러나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삶의 진실을 다룬 48편의 짧은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에게 인생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사랑과 결혼의 잣대란 도대체 무엇이며 진실이란 우리에게 얼마만 한 기쁨이고 슬픔인지를 특유의 신랄하고도 친근한 문체로 보여준다. 산업화 정책으로 이룩한 경제 성장으로 물질적 풍요는 이루었으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적 빈곤을 면할 수는 없었던 1970년대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불합리한 사회 구조 속에서 불가피하게 소외되고 차별받을 수밖에 없는 여성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삶에 집중해 그들의 입을 통..

책 (Book read) 2023.12.05

섬 LES ILES ㅡ 장 그르니에

장 그르니에에 따르면, 알베르 카뮈는 누구보다 현실의 행복에 충실했던 작가였다. 종교적 구원에 기대지 않고 주어진 삶을 충실히 살아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행복’을 위해 기꺼이 투쟁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 카뮈에게 ‘창작’은 가장 치열한 투쟁 수단이었다. 카뮈는 어려운 가정환경, 질병으로 인한 학업 중단 등 잇따른 불운에도 불구하고 ‘창작’을 통해 슬픔을 지혜로, 불운을 투쟁으로 승화할 수 있었다. ‘범죄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창작을 택했다.’라는 그의 고백은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이렇듯 삶의 부조리와 질곡을 직접 경험한 탓인지 훗날 세계적인 스타 작가가 되어 수많은 팬들의 편지와 방문에 시달릴 때도, 카뮈는 요양소에서 온 독자들의 편지에는 일일이 답장을 보냈고 독자들이 진지한 태도로..

책 (Book read) 2023.12.01

선생님의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ㅡ 잭 캔필드외2인

슬픔과 눈물, 웃음과 희망이 담긴 이 시대 교사들의 이야기. 전 세계 독자들을 감동시킨 베스트셀러 시리즈 교사편. 47개 언어, 1억 5천만부 판매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전 세계 독자들을 감동시킨 시리즈. 《선생님의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교사와 학생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모았다. 아이들과 온종일 힘든 하루를 보냈을 때, 힘들고 지친 몸으로 텅 빈 교실에 홀로 남았을 때,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질 만큼 슬픔을 느낄 때 이 책을 펼쳐보라. 평범하지만 특별한 동료 선생님들의 이야기에 어느새 입가 웃음이 번지고 마음이 평화로워질 것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Book read) 2023.11.29

최소한의 이웃 ㅡ 허지웅

악의를 감싸 안으며 선의를 탐구하는 작가 허지웅이 전하는 함께 살기 위한 가치들 적의와 호의, 소음과 평정, 변해야 할 것과 변치 말아야 할 것을 떠올리다 보면 결론은 이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 망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이는 작가 허지웅이 오롯이 혼자 힘으로 버터야 했던 청년 시절과, 그렇게 혼자 힘으로 자리를 잡자마자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을 겪고 회복하면서 끝내 놓지 않은 질문이기도 하다. 팬데믹이 휘몰아치고 정치가 혼돈에 빠지고 지구촌 한편에서 전쟁이 일상이 된 요즘 더 자주 곱씹는 물음에 작가는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 이외에는 별 방도가 없다”고 답한다. 《최소한의 이웃》은 “이웃을 향한 분노와 불신을 거두고 나 또한 최소한의 이웃이 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하..

책 (Book read) 2023.11.27

제주도 13일차

2023. 11. 21.맑음 올레 17코스 : 외도포구 - 이호테우해수욕장 - 도두봉입구 - 어영공원 12km 오늘은 새별오름 억새를 보기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나와 시간표를 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올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버스배차 간격이 너무 길고 환승 버스시간도 확인 할수 없고 가는 것만이 아니라 돌아오는 것도 문제일것 같아 포기하고 가까운 17코스를 걷기로 하였다. 외도포구 해안길을 한가롭게 걸으니 날씨는 바람도 없고 따스한 햇살에 옷차림도 가벼워진다. 좀 걷다보니 체온이 올라 상의 겉옷을 벗고 티 차림으로 걸어도 될 정도로 좋은 날씨다 외도포구를 지나 현사포구에 도착하니 바로 옆이 이호테우 해수욕장이다. 이곳도 삼양해수욕장 같이 맨발걷기 하는 사람이 많이 보이고 멀리 조형물인 빨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