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완서 작가가 처음으로 펴낸 짧은 소설집 『나의 아름다운 이웃(특별판)』.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이웃들의 모습을 통해 어두운 사회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재치 있게 그러나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삶의 진실을 다룬 48편의 짧은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에게 인생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사랑과 결혼의 잣대란 도대체 무엇이며 진실이란 우리에게 얼마만 한 기쁨이고 슬픔인지를 특유의 신랄하고도 친근한 문체로 보여준다.
산업화 정책으로 이룩한 경제 성장으로 물질적 풍요는 이루었으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적 빈곤을 면할 수는 없었던 1970년대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불합리한 사회 구조 속에서 불가피하게 소외되고 차별받을 수밖에 없는 여성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삶에 집중해 그들의 입을 통하여 위태로운 토대 위에 선 우리 사회의 병폐를 진단하는 동시에 그럼에도 싹트는 희망의 빛을 결코 잃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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