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길 6일차. Sigueiro ㅡ Santiago Compostela 16km Albergue SCQ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고 출발한다 오늘은 영국길 118km를 6일 동안 걷고 산티아고로 다시 입성하는 날이다. 달력을 보니 르퓌길을 걷기 위해 집을 나선지 벌써 50여일이 되었다. 길에는 그동안 길이나 숙소에서 만나왔던 사람들을 이구간에서 자주만나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처음 만나는 카페에는 많은 순례자들이 쉬고 있는데 우리가 들어서니 손을 흔들고 환호성을 하며 함박 웃음으로 엄지손가락을 올려 보이며 축하를 해온다. 끝날이어서 인지 모두 만족한 웃음을 머금고 발걸음도 힘차 보인다. 오늘 마지막 구간을 짧게 계획한 원래의 의도는 산티아고에 일찍 도착하여 바로 비고로 이동하여 A Guarda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