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12

바람이 분다,가라 ㅡ 한 강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작가 한강의 네 번째 장편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나직하면서도 힘 있는 문장과 시정 어린 문체로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과 삶의 진실을 탐문해온 작가 한강이 삶과 죽음의 경계 위에서 간절하게 숨 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촉망 받던 한 여자 화가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중심으로, 각자가 믿는 진실을 증명하기 위해 온몸으로 부딪치고 상처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새벽의 미시령 고개에서 40년이란 시간의 차이를 두고 일어난 두 차례의 사고, 그리고 거기에 얽힌 인물들의 내밀한 사연과 진실이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펼쳐진다.이 소설은 작가가 2005년 가을부터 구상에 들어가 계간 '문학과사회'에 2007년 가을부터 1년 반 동안 이야기의 중반을 연재했고, 다시 1년..

책 (Book read) 2024.12.27

그 좋았던 시간에ㅡ김소연

시인은 ‘첫 여행산문집’을 출간하며 그 자유로웠고 따듯했던 그리운 시간들을 소환한다. 우리에겐 분명 좋았던 날들이 있었고 그 시간과 공간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여행에서 그의 주된 업무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도무지 아무것도 아닐 수는 없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었다. 이불을 내다 널 듯, 아무것도 아닌 장면을 차곡차곡 모아서 이 세상에 내다 널고 싶었다. 그래서, 그 좋았던 장면들의 더미를 이 시대에 펼쳐놓는다.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Book read) 2024.12.21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ㅡ 김창옥

“당신의 사랑은 무엇인가요? 우리 삶은 나만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정입니다.” 김창옥은 말한다. “인생을 바꾸는 시도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아니다. 일상 속 작은 만남, 작은 대화부터 나만의 결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삶의 중심을 다시 나로 세우는 방법, 예의와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관계기술, 삶의 본질을 꿰뚫는 질문과 내 영혼의 기쁨과 행복을 찾아보는 다양한 시도, 슬픔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 나아가 상처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처방 등 순도 높은 행복을 위한 ‘소통기술, 관계기술, 행복기술’을 아낌없이 나눈다.김창옥의 전매특허 공감과 해학의 언어는 자꾸만 삐걱대는 인간관계에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네고, 과도한 경쟁과 규범 사회에서 불안과 고민을 안고 사느라 딱딱하게 얼어버린 우리의..

책 (Book read) 2024.12.20

잃었지만 잊지 않은 것들 ㅡ 김선영

우리는 과연 타인의 슬픔을 이해할 수 있을까?아프지 않은 죽음은 없다그러나 나를 잃지 않는 삶은 있다암 환자의 딸이 암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어상실과 고통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격려하루에도 몇 번씩 시한부의 삶을 선고하는 종양내과 의사 김선영이 죽음과 삶, 그 경계에서 바라본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언젠가 맞이할 자신의 죽음에 대해 사유하는 에세이 《잃었지만 잊지 않은 것들》이 출간되었다. 죽음과 질병을 터부시하는 우리 사회는 ‘내가 암에 걸린다면, 내가 죽는다면’이라는 가정을 불운을 불러오는 금기로 여겨왔다. 그러나 통계상 사망원인 1위가 암이고, 병에 걸리지 않더라도 언젠가 우리는 모두 결국 죽게 되어 있다. 죽음이 앗아갈 것을 떠올리며 두려워만 하다가는 어느 날 갑자기 닥쳐온..

책 (Book read) 2024.12.17

천국의 하모니카 ㅡ 김범석

청년의사 김범석의 감동적인 휴먼 에세이. 공중보건의인 저자가 자원해서 1년간 소록도병원에서 근무하며 한센병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환자들과 함께 보낸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한때는 멸시받아, 이제는 잊혀져 더 슬픈 우리 이웃들의 가슴 아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한다.저자는 가족과 함께 소록도에서 한센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지냈고, 육신의 질병과 사회적 편견 속에서 한 많은 삶을 산 그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듣게 되었다. 이 책은 그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고자 일기처럼 썼던 글들을 묶은 것으로, 36편의 이야기들은 삶이 뭔지, 사랑이 뭔지를 진지하지만 결코 무겁지 않게 들려준다..

책 (Book read) 2024.12.15

마지막 선물 ㅡ 제너비브 킹스턴

“왜 사랑하는 이들은 모두 내 곁을 떠날까?”엄마가 남긴 열아홉 해의 생일선물을 열어보며가족과 사랑, 죽음에 관해 전하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에세이!『마지막 선물』은 열두 살이 되던 해에 엄마를 잃은 딸의 아주 긴 애도의 기록이자, 삶의 불확실함과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내일로 나아가는 용기 있는 과정을 담아낸 에세이다. 제너비브의 엄마는 죽기 전, 딸을 위해 커다란 판지 상자를 준비했다. 그 안엔 엄마가 함께하지 못할 딸의 기념일들, 이를테면 매해 돌아올 생일, 졸업, 약혼과 결혼, 출산과 같은 날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선물들이 담겨 있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제너비브는 수십 년간 어디를 가든 상자와 함께한다. 깊은 슬픔에 빠져 방황하고 불안해하던 시간을 지나, 엄마가 남긴 열렬한 응원과 사랑의 메시지들을..

책 (Book read) 2024.12.12

고맙습니다. 참 고맙습니다.ㅡ 이성숙

우리 주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마움의 이야기를 엮었다. 모두가 살기 힘들다고 푸념을 늘어 놓지만 우리네 삶을 찬찬히 돌아보면 고마워해야 할 일이 많다. 힘들어하는 상황에 매여 살아가는냐, 감사하며 살아가느냐 하는 문제는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하다. 이 책에는 과감하게 감사하며 살아가기로 결정하고 살아간 평범한 이웃들의 따뜻한 고마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아픈 아내에게 내줄 병원비조차 없는 남자에게 말없이 자신의 마이너스 통장을 건네준 친구 이야기, 한쪽 눈이 의안이어서 성격마저 비뚤어진 사춘기의 사촌언니에게 자신의 각막을 기증하고 떠난 동생 이야기, 엄마 없는 아이와 아들 잃은 엄마가 우연히 만나 결국 부모자식의 연을 맺으며 서로에게 감사하는 이야기는 잔잔하지만 뜨거운 감동으로 다가온다. 작은 것 하..

책 (Book read) 2024.12.07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ㅡ차인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이야기이다. 작가는 우리나라가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채 가난하고 핍박받던 시절을 맨몸으로 버텨 낸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 아버지의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남기고자 집필을 시작했다. 소설의 배경은 1930년대 백두산 기슭의 호랑이 마을. 엄마와 동생을 해친 호랑이 백호를 잡아 복수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호랑이 마을로 찾아온 호랑이 사냥꾼 용이와 촌장 댁 손녀 순이 그리고 미술학도 출신의 일본군 장교 가즈오가 등장한다. 그저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었던 그 시대의 순수한 젊은이들이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마주한 절망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 헌신적 선택으로 격정의 한때..

책 (Book read) 2024.12.05

품격있는 어른이 되기 위한 마음수업ㅡ김도현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는 비법. 현재 문화일보 기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 김도연이 4060 중장년들을 위한 마음수업 지침서인 《품격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한 마음수업》을 세상에 내놓는다. 나이 듦·노년·인생 2막에 대해 큰 관심을 두고 관련 서적 1,000여 권을 탐독하고, 34년 차 기자로서 그동안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겪은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어른다운 어른의 품격을 갖춘 시니어’, ‘인간다운 매력을 갖춘 시니어’가 되는 길을 탐색한 결과다. 이 책은 아름다운 마무리를 염두에 둔 인생 후반전을 응원한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도 중요하다. 오늘 하루, 지금 이 시간에 집중하자. 끝이 창대할 수 있도록!

책 (Book read) 202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