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길 6일차. Sigueiro ㅡ Santiago Compostela
16km
Albergue SCQ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고 출발한다
오늘은 영국길 118km를 6일 동안 걷고 산티아고로 다시 입성하는 날이다.
달력을 보니 르퓌길을 걷기 위해 집을 나선지 벌써 50여일이 되었다.
길에는
그동안 길이나 숙소에서 만나왔던 사람들을 이구간에서 자주만나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처음 만나는 카페에는 많은 순례자들이 쉬고 있는데 우리가 들어서니 손을 흔들고 환호성을 하며 함박 웃음으로 엄지손가락을 올려 보이며 축하를 해온다.
끝날이어서 인지 모두 만족한 웃음을 머금고 발걸음도 힘차 보인다.
오늘 마지막 구간을 짧게 계획한 원래의 의도는 산티아고에 일찍 도착하여 바로 비고로 이동하여 A Guarda로 이동 하려고 하다 날짜가 여유있는 만큼 서두르지 않고 산티아고에서 일박하고 다음날 일찍 들어가기로 변경했다.
숙소에 배낭을 두고 산티아고 성당으로 걸어가니 많은 순례자들이 줄지어 배낭을 힘겹게 메고 마지막 여정의 발걸음을 하고있다.
그들의 모습을 보기만해도 얼마나 긴시간동안 자신과의 싸움을 했는가 느낄수 있다.
발이 불편하여 온전히 걷지 못하고 지팡이나 오직 자신의 의지로 걷는 사람.
얼굴부터 몸전체가 햇빛에 그을린 모습들,
그들의 가슴속엔 뜨거운 열정과 자아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깃발이 펄럭이고 산티아고 성당 탑이 멀리보이는 곳을 향하고 있을 것이다.
몇차례의 길을 걸어본 나는 그들 모두에게 축하한다며 큰 박수를 보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멋진 그대여 장하다.
그 느낌, 그마음을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하기를!
우리는 성당 뒷편 분수대앞에 있는 식당(Cafe Restaurane Casa MANOLO)으로 옛추억을 되새기며 갔지만 식당앞에는 많은 순례자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기다고 있다.
이곳은 가격도 저렴하고 음식도 맛있고 푸짐한 식당으로 유명한 집이다.
오늘의 메뉴가 13유로.
식사를 하는 중에 밖에서는 굵은 소낙비가 내리고 있고 신발이 흠벅젖은 순례자들은 신발을 벗고 맨발로 식사를 하고 있다.
저녁을 먹고 다시 산티아고광장으로가
성당을 바라보며 앉아 있다 조명이 들어 오기를 기다려 보았지만 아직 해는 중천에 있어 기다리다 돌아오는데 저녁10시가되어 가로등 이들어온다.
이번 여행중에 산티아고를 두번 들어왔지만 이제 또 산티아고를 떠난 다는 마음에 아쉬움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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