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길 5일차. Bruma ㅡ Sigueiro
Bruma는 알베르게 두곳과 레스토랑 한곳 그외는 조그마한 시골 마을이다
그런 환경에서도 숙박료가 비싼이유는
라코르나와 페롤길이 합쳐저 만나는 지점숙소인것이 이유인지 아니면 대부분 오늘걷는 목적지 점이기 때문인것도 같다
숙소와 식당은 많은 순례자들로 가득하고 식당에서나 숙소에서나 늦은시간까지 소란스럽다
특히 스페인 언어가 발음이 빠르고 단어가 길고 악센트가 있어 강하게 들리는데 여러명이 같이 온팀은 10시가 지나도 계속 큰소리로 이야기 중이다
오늘은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 비상식량- 사과한개와 빵몇개-로 간단히 식사하고 길을 나선다.
날씨는 다른 날과 다르게 약간 선선하고 안개가 자욱히 끼어 나름 운치가 있는 아침이다.
중간에 카페 두세군데를 지나지만 일요일이고 이른 아침이라 닫혀있다.
좀더 지나 카사룰라 숙소앞에 카페가 열려있어 들어가 보았지만 커피이외는 먹을 것이 없어 그냥 통과하고 다음 카페를 기약했지만 다음카페는 한시간 조금지나 작은 마을에 성당공소와 카페에 도착했는데 그 시간이 10시가 조금 못되었고
출발한지 3시간이 지난 시간이다.
이사벨라씨는 카페로 들어갔고 나는 성당을 바라보니 성당앞에 신부님과 신자들이 있는것을 발견하고 바로 이사벨라씨와 성당으로가 신부님께 미사시간을 여쭈어보니 지금 시작할거라 하신다.
성당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으니 바로 신부님이 입장하신다.
어제는 토요일이어서 주일미사를 생각하였으나 주위에 없어 일요일인 오늘 부지런히 걸으며 마을을 지날 때마다 성당을 찾았으나 공동묘지에 작은 성당이 보일뿐 문이 닫혀 접근할 수 없도록 되어있었다.
주님께서 우리의 간절한 마음을 어여삐 여기셨는지 이렇게 미사시간에 맞추어 인도하신 은총을 기쁜 마음과 감사함으로 받아드리며
주일미사를 드릴 수 있었다.
미사를 마치고 카페에 들어가 까페콘레체 커피와 간단한 간식을 먹고 있는데 신자여러분들이 들어 오시며 눈인사를 보내주신다.
오늘길은 영국길중에 제일 편히 걸을 수있는 길이고, 고속도로 옆길과 이어져 한참 지나서 공단지역 길을 지나 목적지에 도착 하였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주위 마트는 영업을 하지 않고 작은 한군데 마트만 2시까지 영업을 한다기에 배낭을 숙소에 내려 놓고 마트로 먼저가 장을 보고 식당에 들려 점심을 먹고 들어 왔다.
작은 마트는 마감시간이 임박해서인지 사람들로 북적인다. 우리는 물과 비상식량을 구입하였다.
오늘도 주님께서 사랑과 은총으로 인도해주심을 감명깊히 느끼는 하루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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