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1.맑음
올레 17코스 :
외도포구 - 이호테우해수욕장 -
도두봉입구 - 어영공원
12km
오늘은 새별오름 억새를 보기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나와 시간표를 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올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버스배차 간격이 너무 길고 환승 버스시간도 확인 할수 없고 가는 것만이 아니라 돌아오는 것도 문제일것 같아 포기하고 가까운 17코스를 걷기로 하였다.
외도포구 해안길을 한가롭게 걸으니
날씨는 바람도 없고 따스한 햇살에 옷차림도 가벼워진다.
좀 걷다보니 체온이 올라 상의 겉옷을 벗고
티 차림으로 걸어도 될 정도로 좋은 날씨다
외도포구를 지나 현사포구에 도착하니 바로 옆이 이호테우 해수욕장이다.
이곳도 삼양해수욕장 같이 맨발걷기 하는 사람이 많이 보이고 멀리 조형물인 빨간색말과 흰색말 이 보인다.
이번에는 우리도 신발을 벗어 들고
해변 모래사장으로 내려가 밀려오는
찰랑 찰랑한 파도를 발로 느끼며 걸어본다.
모래사장을 맨발로 걸어보니 아주 부드럽고 촉감이 좋아 오랫동안 걷고 싶었다
조금 더 물속으로 살짝 들어가 보기도하고
멈추어서서 멀리 바다를 쳐다 보기도 했다.
해변은 모래사장뿐아니라 돌 웅덩이가 있기도하고 웅덩이속에는 작은 물고기 들이 몰려 다니기도 한다.
해변 맨발 걷기가 처음인 우리는 오랫만에
맨발걷기를 하면서 부드러운 감촉과 파도 자국이 남은 모래를 걸으며 새로운 느낌으로 한 동안 즐기며 사진도 찍고 하였다.
그냥 보기만 하는 것으로 만족하지않고
체험을 해보니 너무 좋아 서로 바라보며 걸어보길 잘 했다고 흡족해 하며 맨발걷기를 끝내고 밖으로 올라와 계단에서 햇볕에 발을 말리며 잠시 쉬어간다.
준비해간 간식 군고구마와 귤을 먹어며
우리는 도두항의 요트장 다리를 건너 도두봉을 지나 어영공원인근에서 오늘 일정을 끝냈다.
이번 제주여행은 특별한 계획없이 놀멍 쉬멍 하기로 하며 떠나 왔기에 여유있게 걸으며 가고 싶은곳에서 걷고 싶을때 까지만 걷고 먹으며 충분한 쉼을 가지다 보니 15일이 금방 지나간 느낌이고 매일 매일 길에서 새로운 선물을 받은 느낌으로 기분좋은 올레길 숲길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