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0.맑음
*올레 18코스 :
삼양초등학교 - 삼양해수욕장- 닭모르
- 대섬
*올레 19코스 :
함덕 해수욕장 - 서우봉
12.5km
오늘은 18코스.19코스중 삼양해수욕장,닭모르, 함덕해수욕장,서우봉둘레길을 다녀오기로 하고 호텔에서 07시30분에 시작하는 조식후 서둘러 08시53분 301번 급행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버스는 녹색 일반버스와 빨간색 급행버스 두 종류로 나누어지는데 우리는 요금이 일반버스보다 급행버스가 조금 비쌀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300번 급행버스를 타보니 일반버스와 같았다.
급행버스여서 인지 50분 소요로 삼양초교
에 내려 삼양해수욕장에 도착하니 해변에는 맨발 걷기하는 분들이 이른 시간인데도 많아 보이고 해변에는 여기저기 신발 벗어 놓은것도 보인다.
모래사장이 긴 이유도 있겠지만
아마도 모래사장이 일반 해수욕장과 다르게 검은 모래 사장이어서 더욱더 부드럽고 좋기 때문 인가 보다
우리도 평상시 흙길 맨발 걷기를 종종 해온터라 해변길도 걸어 보고 싶었지만 준비해 온 것이 없어 바라만 보다 그곳을 떠났다.
찰랑이는 파도 끝의 물보라를 살짝 맞으며 수평선과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며 해변의 모래사장을 걷는 느낌은 황토길과 산길을 걷는 느낌과는 다름을 느껴 보고 싶은 아쉬움이 있었다
18코스의 절정은 세비코지에서 닭모루로 이어지며 구불구불 바당길은 숨이 탁 트이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닭모루는 바닷가로 툭 튀어나온 바위 모습이 닭이 흙을 파헤치고 그 안에 들어앉은 모습을 닮았다 하여 닭의 머리라는 뜻의 ‘닭머르’라고 부른단다.
함덕해수욕장은 입구부터가 유명세의 느낌이 확 들어온다.
길에 사람들이 많아지고 상점도 많고
해수욕장 주변에는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다.
서우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서우봉과 해안을 바라보며 걷는데 해수욕장과 해안의 바위들과 서우봉으로 오르는 길이 잘 어우러져 올때마다 멋진 풍광을 보여준다
서우봉 중턱에는 행글라이더가 날아 오르고 있고 두대의 행글라이더가 파란 하늘에 바람을 타고 유유히 비행을 하고 있다.
제주도에서의 함덕해수욕장은
타 해수욕장과 다르게 해변과 바다안으로 깊숙히 들어선 길과 모래사장옆의 카페 그리고 서우봉이 잘 어우러진 멋진 해수욕장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것 같다
우리는 이곳 해변 벤취에서 바다를 바라보며ㅡ젊은 연인들의 사랑의 속삭임도 보고
우리의 젊은 날도 회상해보며
하얀파도를 보며 쉬었다.
함덕에서 점심식사도 하며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오늘도 추억의 하루를 간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