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는 아무나 보나』는 워킹맘으로 분투하다 어느 날 갑자기 할머니가 된 작가와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어쩌다 얻게 된 할머니라는 이름에 적응하기 위해 지인들을 찾아다니며 노년 육아와 손주의 의미에 관한 에피소드를 모으고,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 허심탄회하게 그려진다. 무겁고 진지할 수 있는 노년과 노년 육아라는 주제를 유쾌하고 발랄하게 풀어내, 누구나의 이야기이자 인생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