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열도를 이루는 네 개의 주요 섬 중에서 가장 작은 섬 시코쿠에 1,200km의 아름다운 길, 88개의 사찰을 도는 1,200년 된 길 시코쿠 순례길을 여섯 번씩이나 걸은 여자 최상희의 순례여행기『시코쿠를 걷는 여자』. 시코쿠에서는 순례자에게 차나 음식, 잠자리까지 제공하는 전통 오셋다이가 있다. 길에서 만난 오헨로(순례자)들은 동행이 되기도 하고, 숙소에 함께 머물기도 하며 우정을 나눈다. 혼자이면서 함께인 시코쿠 순례길을 여섯 번이나 걸으며 길의 일부가 된 저자는 긍정의 마음을 차츰 되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