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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생 ㅡ 위화

199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인생'의 원작 소설. 망나니 같은 부잣집 도련님에서 가난한 농부로 전락한 푸구이의 일생을 통해 사람이 어떻게 엄청난 고난을 견뎌내는가, 극한의 상황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가게 하는 힘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소설은 농촌으로 민요를 수집하러 간 '나'에게 늙은 농부 푸구이가 자신의 과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부유한 지주의 외아들이었던 푸구이는 전문 도박꾼 룽얼에게 걸려들어 하룻밤 만에 전 재산을 잃고, 초가집에 사는 농사꾼 신세로 전락한다. 단 한순간에 모든 것이 바뀐 그날 이후 푸구이는 운명과의 장난 같은 줄다리기, 늘 끌려 다니기만 하는 불공평한 줄다리기를 시작하게 되는데…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Book read) 2024.01.02

걷는 행복

행복은 정의하기 어려운 것이다. 모두가 행복을 얻는 방법을 안다면 그것은 매우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한가지는 알고 있다 행복이란 작은 일상의 것들에 있다는 것을. 그 중에서 여행은 우리를 사랑하고 사랑하는 주변사람들을 만나고 우리가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며 마음과 마음을 넓혀준다. 나의 여행 중에는 걷는 여행이 있다. 길에는 멋진 만남이 있다. 사람과의 만남과 자연과의 만남이다 만남이란 진정한 의미는 마음속에 남아 결코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움과 소중한 추억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나는 홀로 먼길을 걸으면서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고독하지만 세상의 위대한 절경속에서 자신을 만나고 과거와 현재를 마주할 때 미래는 희망으로 닥아온다. 길 걷기는 나를 기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2024년에..

살아갈 용기에 대하여ㅡ오소희

아릿하면서도 순도 높은오소희 작가의 어른을 위한 동화 “우리는 더 불행해졌을까? 그래서 살아갈 용기가 더 많이 필요해졌을까? 만약 당신이 그렇다고 느낀다면 꼭 이 이야기 속 아이들을 만나보길 바란다.” - 작가의 말 중에서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용기란 무엇일까? 오소희 작가의 『살아갈 용기에 대하여』에는 행복을 찾아 세계를 여행한 저자가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다섯 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다. 감각적이고 생생한 묘사를 통해 주인공의 내면을 유추할 수 있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의 고단한 삶에 시리고 아릿한 느낌이 들면서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내적 강인함에 문득 용기 우정 희망과 같은 잃어버린 가치를 떠올리게 되는 ‘어른을 위한 동화’이다. 실제 존재하는 주인공들이면서도 작..

책 (Book read) 2023.12.30

바보야,결론은 후반전이야 ㅡ두상달.김영숙

의학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크게 상승하고, 특히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해 온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의 단계에 들어서는 시대가 되면서 은퇴 이후 삶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크다. 60세에 은퇴를 하면 ‘남은 삶’을 편히 휴식하다가 삶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것이 오랫동안 자연스럽고 당연한 삶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누구나 100세까지 사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60세에 은퇴를 하면 이제까지 사회생활을 해온 만큼의 세월을 살아가는 것을 준비해야 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길어진 수명을 행복하고 멋지게 누리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보통은 경제적 자유를 우선순위로 꼽곤 한다. 물론 은퇴 이후의 경제적 자유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 책 『바보야, 결론은 후반전이야』의 두상달ㆍ김영숙 저자는 그것..

책 (Book read) 2023.12.28

나는 왜 산티아고로 도망 갔을까.ㅡ이해솔

상실과 슬픔을 마주하기 위해 시작하게 된 산티아고 순례의 끝은, 결국 나를 사랑하는 일이 되어 돌아왔다. 이해솔의 〈나는 왜 산티아고로 도망갔을까는 물음으로 시작한 여정이 온전한 마침표를 찍기까지, 31일간 산티아고 순례길 800km을 걸으며 작가가 겪었던 우연한 순간들을 담은 에세이다. 작가는 대학교 졸업 직전 떠나게 되었던 첫 번째 순례에서 부르고스부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500km를 걸었다. 그렇게 5년 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다니던 회사의 퇴직 일자를 정한 뒤 무작정 비행기 표를 끊고 떠난 두 번째 순례는 생장 피에 드 포르부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800km를 걸었다. 그 모든 과정이 혼자만의 것이었다면 800km보다 더 긴 여정을 떠났다 하더라도 무의미할지 모른다. 스페인의 폭염..

책 (Book read) 2023.12.26

죄와 벌 ㅡ 이동재

부패 권력과 어용 언론을 국민에게 고발한다. 의중의 잔인함과 목적의 치밀함, ‘공작’ 스펙터클한 대한민국. 하루라도 조용한 날이 없다. 충격적인 대형 사건이 터졌다 싶으면 사건이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또 다른 사건이 뻥뻥 터진다. 그렇다고 어떤 사건이든 속 시원히 해결된 건 거의 없다. 말하자면 대형 사건은 또 다른 사건의 등장으로 앞의 사건을 덮어버리곤 했다. 그래서일까. 대중은 타인의 처지에 냉혹하리만큼 무심했다. 겉으로 드러난 결과만을 따질 뿐 사건의 이면에 대해선 감정의 촉수가 무뎠다. 그리고 그런 대형 사건 중심엔 대중의 눈에서 멀어지면 잊히게 할 수 있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숨길 수 있는 권력자들이 똬리를 틀고 있곤 했다. 이 책은 그렇게 권력에 눈이 멀어 국민의 삶을 유린했던 이들이 뿌렸던..

책 (Book read) 2023.12.24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ㅡ 김혜남

30만 독자의 공감을 얻은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의 작가 김혜남이 생각이 너무 많아 자꾸만 머뭇거리고 흔들리는 어른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을 담은 책이다. 30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40대 이후의 삶은 정말 많이 달라진다. 그만큼 30대에는 향후 인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결정들을 많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문제는 생각이 많아질수록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며, 한번 부정적인 생각을 시작하면 멈출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저자는 지난 30여 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하며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 왔다. 그들은 대부분 자신과 타인, 세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그리고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며 스스로를 비하하고,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책 (Book read) 2023.12.21

책만 보는 바보ㅡ 안소영       

저자 안소영은 조선 후기 실학자 이덕무가 1761년에 집필한『간서치전 - 책만 보는 바보』라는 자서전에 매료되어, 이덕무와 그와 친하게 지낸 인물들, 더 나아가 그 시대를 담아냈다. 간간히 드러나는 수묵화풍의 그림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이덕무는 스스로를 책만 보는 바보라 칭하지만, 이덕무와 그의 벗인 박제가, 유득공, 백동수, 이서구 등은 결코 책 속에서만 머무른 사람들이 아니었다. 조선 후기의 신분제도의 문제점을 몸서 체험하면서 현실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통찰하고, 새롭게 바꾸어 가려는 개헉적인 사상가로 변모한다. 저자는 사실과 상상을 바탕으로 그들의 행로를 찬찬히 추적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가 당시의 실학자들의 생각과 시대상을 짚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엇보다..

책 (Book read) 2023.12.14

빨간 머리카락 마담의 숙소ㅡ윤득한

마흔하나에서 여든셋까지 세계 여행에서 만난 실날같은 인연을 하이쿠로 잇다. 저자 윤득한(1930년 생)은 1965년 한일협정이 맺어지던 해, 도쿄 미쓰코시 백화점에서 한국 전통 공예품을 알리는 〈한국전〉을 총괄하여 한일문화교류의 장을 개척했던 문화기획자이자 재일 여성사업가이다. 그가 구순에 돌아보는 여행의 기록은 그때그때 메모한 하이쿠에서 왔다. 첫 로마 방문에서 만난 숙소 마담과 투숙객, 남미 볼리비아 라파스의 폭우, 드골의 정치벽보가 붙은 로테르담 성당에서 클래식 연주를 함께 듣던 연인들, 통일 전 서베를린 공항에서 만난 거구의 흑인 운전사, ‘빨간 머리 앤’의 집에서 만난 홍콩의 비즈니스맨, 페루자 아시시 광장의 성당 종소리, 케네디가 암살되기 전 키웨스트, 브라이턴 숙소 정원의 첼로 독주, 조각구..

책 (Book read) 2023.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