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East Coast) 41

해파랑길. 제31일차. 망상해변ㅡ옥계시장ㅡ정동진역

해파랑길.제31일차. 망상해변ㅡ옥계시장ㅡ정동진역 23km 2020년6월9일 .화요일. 맑음 오늘은 숙소를 나서니 이른 시간인데도 더위가 만만치 않을것 같은 느낌이다 숙소와 해변을 연결하는 오버브리지를 건너와 뒤 돌아보니 호텔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경주보문단지를 보는듯 거대하다. 호텔에 갖추어 놓은 시설들은 다양하고 어마 어마하다. 아마도 추측하건데 중국 투자자인듯한 느낌이 든다. 호텔은 세군대로 나뉘어져있고 공원 산책길은 온갖수석과 조경들 동물원 헬스장 찜질방 수영장 여러가지 편의시설이 한타운을 이루고 있었다 오늘은 강원도 중에서도 삼척시를 지나 동해시를 지나 강릉시로 들어 가는 날이다 오늘 걷는 망상해변부터의 34코스는 산길과 해변길로 갈라진다 산길이 제대로 안내 되어있지 않고 멧돼지 출몰이 있다는 이..

해파랑길. 제30일차. 추암해변 ㅡ 묵호역ㅡ망상해변.

해파랑길.제30일차. 추암해변 ㅡ 묵호역ㅡ망상해변. 23km 2020년6월8일 .월요일. 맑음 어제 저녁식사는 해변가에 여러식당이 있었지만 동해식당 주인아주머니가 기웃거리는 우리에게 호감있게 말씀을 하시며 물회와 생선구이 주문에 편의를 봐주셨다 대부분 식당들이 생선구이는 2인분 기준으로 주문을 받는다 음식은 친절한 마음만큼이나 성의있게 나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친절한 식당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나면 하루의 힘듬도 다 사라지는것 같다 식사후 산책을 하니 바닷가에 어둠이 내려앉아 촛대바위와 주변바위에 조명이 비춰지고 하얀 파도가 밀려 오는 모습이 아름답다. 한 낮 더웠던 날씨는 서늘한 바람으로 바뀌어 추운 느낌도 들었다 강원도기온은 경북과는 확실히 다름이 느껴진다 오늘은 33코스와 34코스의 중간지점..

해파랑길. 제 29일차.덕산해변 ㅡ성내동성당ㅡ추암해변

해파랑길.제29일차. 덕산해변 ㅡ성내동성당ㅡ추암해변 28km 2020년6월7일 .일요일. 맑음 어제는 많이 걸어서 인지 피곤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깊은 잠을 자서 인지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가볍다 간편하게 식사를 한후 길을나서 덕하해변을 지나 다리를 건너니 바로 맹방해변길이 끝없이 펼쳐진다 주말이어서 인지 해변에는 텐트와 인파가 많이보인다 여기 저기서 아침식사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대부분이 컵라면을 먹는듯하다. 해변 나무데크을 한참지나 도로길로 언덕길을 구불 구불 오르니 공사로 덤프트럭이 자주 다니며 먼지를 일으키고 오르막길을 한참오르니 한재 마루턱에 오르니 자전거를 타고 온 분들도 숨이 차는지 쉬고 있다. 한재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넓다란 맹방해변이 시원스럽게 보인다. 한재를 넘어 내리막바다가 보이..

해파랑길. 제28일차. 호산버스터미널ㅡ용화레일바이크역ㅡ궁촌레일바이크역ㅡ덕산해변.

해파랑길.제28일차. 호산버스터미널ㅡ용화레일바이크역ㅡ 궁촌레일바이크역ㅡ덕산해변.(29,30,31코스)♥︎ 35km 2020년6월6일 .토요일. 맑음 어제는 호산터미널에서 첫차를 타고 서울집으로가서 승용차로 용인에서 볼일을 보고 다시 집으로가 차를 두고 동서울터미널에서 호산 터미널로 돌아오니 밤11시40분이다. 하루 동안 긴거리를 이동한 하루였다 내가 서울을 다녀오는 동안 숙소에 남아 있던 아내는 숙소 주인의 배려로 태백시장 10일장을 구경했다고 한다 아침에 키를 반납하고 사무실을 보니 아직 이른시간이어서 주인은 아직 취침중인것 같아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모퉁이를 돌아 저만치 가는데 누가 뒤에서 부르는듯하여 돌아보니 숙소주인이 언제 뒤따라 나오셨는지 가는 우리를 부르신다. 우리는 돌아가 주인께 인사를 드리..

해파랑길. 제27일차. 부구삼거리ㅡ 호산

부구삼거리ㅡ 호산. 12km 2020년6월4일 .목요일. 맑음 숙소1층 사무실앞에 투숙객들을 위해 토스트와 커피를 준비 해놓으셨다. 커피는 막 내렸는지 커피향이 번진다. 손님들의 아침을 이른시간에 매일 준비하시나 보다 우리는 토스터에 식빵을 구워서 잼을 발라 커피와 함께 먹고 손님들을 위해 배려해주신 주인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출발한다. 길은 해변길과 데크길을 지나 도로길로 이어진다. 어제와 같이 한동안 이차선 도로길을 따라 걷는데 아침시간이라 나무와 길옆 언덕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바람이 살랑 불어 더위를 피해 걸어 올수 있었다. 길은 도로길을 한참 돌아 언덕을 넘어서 삼척이라는 안내표지판이 나오면서 해변길이 다시 이어진다. 삼척시라는 표지를 보니 부산 오륙도공원에서 시작하여 울산,경주,포항,영덕,울..

해파랑길. 제26일차. 연호공원ㅡ 죽변항ㅡ 부구삼거리

연호공원ㅡ 죽변항ㅡ 부구삼거리. 22km 2020년6월3일 .수요일. 맑음 한낮 햇볕을 피하기 위해 오늘은 좀 더 일찍 5시30분에 출발한다. 어제도 좀 더 걸어 가도 되는 거리인데 12시가 넘어서니 그늘 없는 도로를 걷기란 더위를 먹을 정도로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띵 할 정도로 한발짝 내딛기 힘들었다. 오늘은 한낮 기온이 어제보다 좀 낮고 바람도 불어 어제 같이 힘들지는 않았다. 어제 저녁식사는 호텔 카운터에서 추천해준 '개성관'으로 만두전골과 육계장 전문식당이라고 한다 울산바지게시장에 위치해 있는데 식당들 대부분이 이쪽에 몰려 있는듯하다. 메뉴는 육계장과 만두 종류로 되어 있는데 우리는 야채만두전골을 주문하였다. 맑은 육수에 크기가 큰 만두6개를 끊여서 내오고 만두를 먼저 건져먹으면 바로 야채를 듬..

해파랑길. 제25일차.망양1리ㅡ수산교ㅡ연호공원

*해파랑길.제26일차. 망양1리ㅡ수산교ㅡ연호공원. 22km 2020년6월2일 .화요일. 맑음 아침을 간편식으로 하고 일찍 숙소를나왔다. 숙소에는 인근 도로건설 현장이 있어 인부들이 숙소에 장기 숙박을 하며 일층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는지 우리가 출발하는 시간에 벌써 아침식사를 하고 출근준비를 하신다. 오늘 날씨는 아침인데도 어제보다 덥다는 것이 느껴진다 아마도 윗쪽 지방에 비소식이 있어 더운가보다. 바다는 오늘도 반짝거리는 햇볕의 물결을 바다에 그려 놓으고 고깃배들은 만선을 하고 항구로 돌아가는듯 멀리서 유유히 지나간다. 해변을 따라 도로길을 걷는데 차량 통행이 드문 드문 지나가고 은빛바다와 조용히 파도소리만 들리는 한적한 길을 걸을수 있어 오늘은 기도하는데 집중할 수있어서 좋았다. 수산교 입구에서 구간 ..

해파랑길.제24일차. 후포해변ㅡ기성버스터미널ㅡ망양1리

*해파랑길.제7일차. 후포해변ㅡ기성버스터미널ㅡ망양1리. 27km 2020년6월1일 .월요일. 맑음 성당에서 받아 온 떡으로 우유와 같이 아침식사를 간단히 먹고 오늘은 일찍 나선다. 날씨는 흐리고 바람도 부는 햇볕이 없어 걷기에는 좋은 날씨이다. 길은 해변길에서 벗어나 가파른 계단을 거쳐 등기산공원으로 안내된다 오르는 계단과 벽에 그림을 그려 놓아 보기 좋았고 산 위로 오르니 잔듸위에 조형물이 바다를 배경으로 잘 조성되어 있고 특히 바다를 배경으로 조화롭게 만들어 놓은 것이 아름답다. 울진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이곳을 필히 방문하는 곳인것 같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월송정 주위는 솔숲으로 이루어져 숲사이로 오솔길이 아기 자기하게 만들어져있다 솔숲 안에는 캠핑데크가 있어 솔숲 텐트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 캠핑..

해파랑길. 제23일차. 고래불해변 ㅡ 후포

*해파랑길.제6일차. 고래불해변 ㅡ 후포.(23코스). 12km 2020년 5월31일 .일요일. 맑음 커텐사이로 붉은 빛이 방안으로 강하게 스며든다. 핸드폰을 들고 발코니로 나가 바다를 내려다보니 아침의 힘찬 붉은 해가 바다위로 불쑥 올라와 있다. 매일 보는 아침해이지만 볼 때마다 경이롭고 마음에 전율이 흐른다. 주일 미사를 위해 숙소에서 어제 준비한 빵과 우유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느긋하게 나서니 시원한 바다바람이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숙소를 나오면서 사무실 창을 보니 불이 꺼져있어 감사하다는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그냥 조용히 문을 열고 나왔다. 어제 저녁 친절하고 예의 바르시고 점잖으시며 항상 웃는 모습이신 숙소 주인 할아버지께서 가족이야기를 한참 하시다가 자식 이야기에 가슴 아파하시며 눈물을 지으..

해파랑길. 제22일차. 영덕해맞이공원ㅡ축산항ㅡ고래불해변

**해파랑길.제5일차. 영덕해맞이공원ㅡ축산항ㅡ고래불해변 29km(21코스. 22코스) 2020년5월30일 .토요일. 맑음 오늘 걷는 코스는 해변길로 별4개가 표시되어있어 해변길인데 뭔가 잘못 표기 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시작했는데 해맞이공원에서 해변으로 내려가는 순간 '아 이래서 별4개' 구나 알게 되었다. 해변옆 능선 중간에 길을 만들고 바위능선엔 돌로 계단이 만들어져 엎다운이 심하고 길이 험하게 돌로 얼기설기 되어있다. 때로는 해변마을 지나기도 하고 곧 가파른 계단과 바위능선을 향해 기어 오르기도 한다. 능선을 내려와 해변마을을 지나 나무데크계단으로 접어 드는 시작점에 통행을 금지한다는 표시를 해 놓았다. 큰길에서 마을길로 한참을 들어선 지점인데 다시 큰길로 나가자니 좀 난감했다. 나무데크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