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East Coast)

해파랑길. 제31일차. 망상해변ㅡ옥계시장ㅡ정동진역

나타나엘 2020. 6. 9. 17:58
























해파랑길.제31일차.
망상해변ㅡ옥계시장ㅡ정동진역
23km
2020년6월9일 .화요일. 맑음

오늘은 숙소를 나서니 이른 시간인데도
더위가 만만치 않을것 같은 느낌이다

숙소와 해변을 연결하는 오버브리지를 건너와 뒤 돌아보니 호텔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경주보문단지를 보는듯 거대하다.
호텔에 갖추어 놓은 시설들은 다양하고 어마 어마하다.
아마도 추측하건데 중국 투자자인듯한 느낌이 든다.
호텔은 세군대로 나뉘어져있고
공원 산책길은 온갖수석과 조경들 동물원 헬스장 찜질방 수영장 여러가지 편의시설이 한타운을 이루고 있었다

오늘은 강원도 중에서도 삼척시를 지나 동해시를 지나 강릉시로 들어 가는 날이다

오늘 걷는 망상해변부터의 34코스는 산길과 해변길로 갈라진다
산길이 제대로 안내 되어있지 않고 멧돼지 출몰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는 호텔길 건너 자전거길을 따라 해변길로 옥계해변을 향해 코스를 선택하고 해파랑길을 계속 걷다 도착해보니 지도에 안내된곳과 다른길이었다.

지도와 트랭글을 비교해보니 트랭글은 옛코스 해변길로 지도는 산길로 안내되어 옥계해변으로 가는 길이 다르다.

지도는 옥계시장을 거쳐 34코스 확인 스탬프 찍고
옥계해변으로 안내되는데,
트랭글은 옛날 해변코스로 옥계시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옥계해변 옛 34코스 확인지점으로 안내하며 그곳에는 스탬프가 없었다.

34코스 확인 스탬프을 찍기 위해서는 3키로나 떨어져 있는 옥계시장으로 뒤 돌아갔다 다시 이지점으로 와야한다.
그럼 왕복 6km를 걸어야 해서
35코스인 정동진으로 그냥 진행을 할까
하고 망설이다 스탬프를 찍지 않고 가는것이 마음이 불편해 하던 차에
마침 솔밭흙집 펜션이 보여 주인께 옥계시장길을 물어보니 버스도 없고 천상 걸어 갔다 오는 방법뿐 이라 하신다.
오늘이 옥계 현내시장 장날이고 해서
우리는 갔다 오기로 하고 방향을 잡고 길을 건넜는데 뒤에서 부르시며 조금 있다 볼일이 있어 나갈 건데 기다릴수 있으면 차로 우리를 그곳에 태워주시겠다고 하신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도움의 천사를 만나곤 한다
차를 타고 가며 길 안내와 시장의 볼거리 성당 여러곳을 알려주셨다.
옥계시장에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차에서 내려 옥계장날 시장을 돌아보다
길에서 만들어 파는 찐빵을 사고 메밀전을 사서 찐빵차량 파라솔에 앉아 먹어면서 찐빵 파는내외분과 우리들이 걸어온 이야기를 나누었다.
질문이 참 많으셨다.
장날 시장을 돌아오는 길에 옥계성당에
들려 성모동산에서 감사의기도를 드렸다.

다시 옥계해변으로 3km를 걸어 오는 길은 차로 가서인지 멀리만 느껴진다.

옥계해변에서 정동진 가는 길에 심곡항을 지나는데 심곡항에서는
정동심곡바다 부채길인 해변길과
자전거 도로길과
삿갓봉을 넘는 산길
세가지 방법이 있는데
부채길이 제일 아름답고 거리도 짧은데
공사중이라 주말만 통행이 가능하고(입장료3,000원)
자전거 도로는 언덕을 길게 넘어야되고
삿갓봉은 약간의 오르막이 있는 산길을 지나야한다.
우리는 심곡항 편의점에서 두번째 콜라를 마시고 쉬었다가 자전거 도로를 따라 땀을 흘리며 힘을 모아 부지런히 언덕길을 오르며 막바지 길을 걸었다.

정동진을 조금 남겨두고 길가의 깨끗한 막국수 전문집이 보여 물막국수를 시원하게 먹어며 더위를 달랬다
점심식사후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를 하였더니 개업한지 3일 되었다고 하시며 먼길을 걸어온 우리에게 시원한 식혜를 대접해 주시고 이것 저것
물어시며 깨끗한 숙소 까지 소개 해 주신다

이곳날씨도 32도까지 오른 무더위 였지만 옥계해변에서 정동진까지 이어지는 35코스의 길위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더위도 이겨내며 걸을 수 있었다.

오늘도 도움의 천사들을 만나
소개받은 편안한 숙소에서
더위도 잊는 멋진
길을 걷는 하루였다

식당 :
메일골 동해막국수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923
033-646-2066
숙소 :
다빈치 모텔.펜션(펜션.가성비 좋음)
033-644-5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