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제32일차.
정동진역ㅡ안인해변ㅡ오독떼기전수관
24km
2020년6월10일 .수요일. 맑음
오늘은 36코스와 37코스를 걷기위해
이른 아침 5시에 출발을 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주말에는 비소식도 있어 두코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어제 숙박했던 곳과 정동진역 까지는 2km를 더 걸어가야했고 역인근에는 아침식사를 하는식당이 많아 오랫만에 간편식을 벗어나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할수있었다
정동진 출발점에서 스탬프를 찍고
괘정산으로 올라가는길과
해변길이 있는데
우리는 36코스는 해변길로 걷고 이어지는 37코스 18km는 산길을 걷기로 하였다.
해변길을 따라 안인해변에 도착하니
8시30분 정도 였다
안인 해변 확인 스탬프를 찍고 다음코스인 37코스로 향했다
도로길을 따라 언덕길을 넘어 주택 골목길을 지나 다시 도로길이 나오는데
공사장이 있어 덤프 트럭이 계속 연달아 지나간다.
공사장앞에서 교통정리 하는분이 도로길은 트럭이 많이 다니고 인도도 없다며 건물 뒷길을 알려 주시는데
그길이 해파랑길이었다.
길은 한가롭고 시골농로 길을 따라 이어지고 한참을 걷다보니 '정감이 마을 등산로'가 나왔다
이름이 참 예쁘다
산길을 들어서니 이제야 마음의 여유로움이 생긴다
길은 초입부터 오르막이이고 계속 조금씩 오르막길로 이어져 숲길로 그늘이 있지만 오르막길이 숨이차고 땀이 맺힌다.
숲길은 황토색 흙과 솔잎 낙옆으로 이어지는데 오랜만에 흙을 걷는 이사벨라는 이길이 너무 좋다고 하면서 해변길은 네잎크로바 이고 이런 숲길은 세잎크로바 같다고 느낌을 말한다.
산길, 숲길, 시골길, 이런길을 걸으며 행복을 느끼는것 같다
강릉시에 들어서면서 다른 지역과 다르게
해파랑길 표시가 자주 눈에 띄게 되어있지 않아 때로는 두리번 거리며 찾을 때도 있었다
정감이 마을 등산로 까지는 너무 좋았는데 그길이 끝나고 도로를 건너 오독떼기전수관을 향하는 또 다른 산길에 들어서니 길은 작은 오솔길 같은 곳이 많고 갈림길도 자주 나오는데 눈에 띄는 것은 거의 강릉바우길 표시이고 해파랑길 표시는 가끔 한번씩 보이더니 어디선가 부터는 아예 없어져 작은 오솔길의 갈림길에서는 어느쪽으로 가야하는지 산속이어서 방향을 잡을 수없고 한참을 빙글 돌고 오르고 내리고 하면서 오로지 트랭글 안내에 의존하며 진행 하였는데 언덕을 몇번 넘고 숲속이 나올수록 괜스레 이산길을 선택했다는 후회가 들었다.
핸드폰은 밧데리가 20% 대로 남으니 불안감은 더욱 가중 되었다.
나중에 트랭글 지도를 다른것과 비교해보니 너무 오랜시간 길게 산속을 걷게하는 것이 옛날 코스 아니었나 생각도 들었다.
산을 내려와 도로길을 걸으니 날씨는 햇볕이 내리쬐고 다리에 힘은 빠지고 갈증은 점점 심해졌다.
이래서 37코스를 걸었던 선답자의 글들이 길 표식이 없어 너무 힘들고 고생을 했다는 것에 이해가 되었다.
오독떼기전수관에 도착하니 건물 옆에서 마을 부녀회에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다.
감자전.도토리 묵사발.잔치국에 막걸리 한잔을 하니 갈증도 시원스럽게 숲 그늘에 부는 바람도 시원하고
피로와 힘듬이 가시는듯 하다.
도착지 주위에는 마을도 없고 숙소가 전혀 없어
시내로 한참을 더 가야한다.
카카오맵을 통해 좀 멀리 떨어진 숙소를 찾아
문의했더니 주인께서 우리가 있는 곳까지 오신단다.
숙소는 구정리 수목원 인근으로 잘 조서된 정원과
이층 으로 나무로된 구조인데 나무향이 가득하고
피로회복에 좋타고 한다.
오늘 코스는 힘들고 긴장된 여정이었지만
아무도 없는 산길을 두시간 이상
걸으면서 등산로 이름대로 이사벨라와
정감을 나누는
오늘 하루는 기억에 남을것 같다
숙소:
티케하우스펜션.(pick up가능)
강원 강릉시 구정면 수목원길 45
010-2256-6092
식당:
구정리 동치미 막국수
구정 중앙로 91
010-8793-7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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