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East Coast) 41

해파랑길. 제21일차. 강구항ㅡ영덕해맞이공원

강구항ㅡ영덕해맞이공원. 18.8km 2020년5월29일 .금요일. 맑음 아침공기가 어제보다 기온이 낮아서인지 서늘하며 상쾌하다 서울을 벗어나서 인지 공기의 질이 확연히 다른 느낌이다 오늘은 산길로 걷는 코스여서 시원한 날씨가 산행을 하기에 좋다. 다른날보다 좀 일찍 출발한다. 편의점에 들려 아침먹을것을 배낭에 넣고길건너 도로길에서 바로 가파르게 치고 올라 시작부터 숨이 가빠지지만 날씨덕분에 쉽게 오른다. 어느 정도 오르니 능선길이 나오고 체육시설이 있고 동네분들이 운동을 하며 마주치는 분들이 모두 먼저 인사를 건내신다. 자연은 인간을 본연의 모습을 갖게 하나보다. 인사를 주고 받는 마음이 이 숲길 만큼이나 좋다. 길은 자연원래의 모습대로 자연스레 잘 정리된듯 나무들도 신사복을 입은듯 잡나무들보다 아름드리..

해파랑길.제20일차. 화진해변ㅡ강구항.

화진해변 ㅡ 강구항. 17km 2020년5월28일 .목요일. 맑음 안락한 숙소에서 편안하게 쉬고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선다. 해는 벌써 머리위에 떠있고 오늘도 더운날씨가 될것같다. 오늘부터는 영덕 블루로드 코스를 걷게 된다. 블루로드 는 4개 코스로 되어있는데 오늘 걷는는길은 해변길을 따라가는 D코스이다. 해변길과 도로길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며 걷는데 길을 걷다보니 사유지로 2군데는 길이 없어져서 돌아 나와 우회하거나 길이 밭으로 변하여 밭을 가로질러 가기도 하였다. 해파랑길이 때로는 사유지를 가로 질러 길을 만들었는지 길을 막아버리고 작물을 심어 해파랑길 리본과 표식이 보이는데 갈수 없게 만들어있거나 별안간 밭이 나오고 길이 없어져 밭고랑을 조심스레 지나오기도 했다. 한시간 반정도 지나 도로길로 접어..

해파랑길. 제19일차. 칠포해변ㅡ화진해변

칠포해수욕장ㅡ화진해수욕장. 21.7km 2020년 5월 27일 .수요일. 맑음 아침 붉은 해가 창문커텐 사이로 비추어 이른 아침에 눈이 떠진다 사진을 찍어 보지만 해는 어느덧 바다 위로 솟아 올라 바다 수면에 길게 햇살을 그려 넣어 비춘다. 준비해간 과일,두유,빵,삶은계란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숙소를 나와 칠포해변 모래사장을 지나 언덕 계단으로 올라서니 저 앞에 한 남자가 보인다. 배낭을 맨것을보니 해파랑길을 걷는 분 같아 보여 얼마 후 만나 서로인사를 나누다보니 서울에서 오신분으로 한번에 3-4일씩 걷는데 이번에는 칠포에서 출발하셨단다. 전망대에서 서로사진을 찍어 주고는 헤어졌다. 이가리 해변마을을 지나 해변길을 빠져 나갈쯤에 저 앞에 항이 보이며 배에서 하역작업하는 여러사람이 보여 길을 벗어나 항구로 ..

해파랑길. 제18일차. 칠포 해수욕장

2020년5월26일 .화. 맑음 기차를 타고 포항으로 내려와 버스를 두번 환승해서 숙소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타보는 KTX는 조용하면서도 시원스럽게 달려나가 두시간만에 포항에 도착한다. 역앞에서 흥해로 가는 버스를 타고 다시 칠포가는 버스로 바꿔타는데 한시간을 기다려야 탈수있었다. 정류장 벽에 붙어있는 시간표를 보니 1시간 20분만에 한대씩 배차가 되나 보다. 버스정류장 앞에는 영일민속박물관이 있고 사거리를 중심으로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데 시골 분위기가 그대로 이다. 좁은 길에 작은 가게들이 줄지어 있고 차들은 여기저기 무질서하게 주차되어있으며 무성한 간판들도 많이 돌출되여있고 눈에 자주 보이는 것은 의원과 약국들이다. 한시간 이상을 기다리면서 더위에 갈증이나 냉커피라도 마시고 싶어 여기저기 돌아 다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