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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제63일차.86코스: 해남 남창정류소ㅡ 완도항 해조류센타

남파랑길.제63일차. 86코스: 해남 남창정류소ㅡ 완도항 해조류센타 26km. 완도 3개코스중 86코스가 가장 거리가 길고 한낮 더위가 심해 첫차를 타고 남창리로 이동하기로 한다. 06시10분 차를 타고 출발하는데 오늘은 중간 중간 할머니 여러분이 차에 오르신다. 할머니들은 짐보따리를 가지고 차에 오르실때를 보면 모두 슬로우 모션이다. 허리와 무릎이 아프신지 차 문이 열리면 짐보따리를 휙 차 안으로 먼저 던져 놓으시고 차 문고리를 잡으시고 화장실에서 힘을 주듯이 힘들게 오르신다. 다들 어디를 가시는지? 요즘은 농사철이 바쁘신가 보다 마늘, 양파, 감자가 수확철이라 모두 일하러 가시는 모양같다. 그래도 할머니들께서 허리, 무릎이 아파 힘들어 하셔도 하루 일당이 십만원이 넘는 고가의 일당을 받으신다. 논 농..

남파랑길.제62일차.84,85코스:도암농협ㅡ사내방조제ㅡ해남남창주유소.

남파랑길.제62일차. 84코스:도암 농협ㅡ사내방조제. 13.7km 85코스:사내방조제ㅡ해남남창정류소.18.7km 32.5km. 오늘은 84코스와85코스를 걷기위해 첫시간버스를 타고 이동해 길을 걷기시작했다 오늘코스는 평지길로 걷기에 편안한길로 안내되어 있지만 오히려 농로길과 갯벌길 해안길 일직선으로 벋어 있는 긴 사내방조제길을 걸을때는 지루하고 더운날씨에 지쳐 인내심을 가지고 걸어야 했다 하지만 이제 이런방조제길을 걸을 날도 며칠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지루하긴해도 시원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사내방조제길을 지날쯤 해남이라는 안내판을 보니 정말 먼길을 걸어 왔구나 하는 생각과 이제 앞으로 완도3코스와 해남2코스만 걸으면 이모든 여정이 끝난다 한참을 치쳐서 걷고있을때 밭일을 끝내고 경운기를 타려던 아저..

남파랑길.제61일차.83코스:도암 농협ㅡ구 목리교 서쪽.

남파랑길.제61일차. 83코스:도암 농협ㅡ구 목리교 서쪽. 21km. 오늘은 83코스를 역방향으로 걷는다. 강진버스터미널에서 종점 도암농협앞까지 가는 버스 출발시간 시간표는 고시되어 있는데 도암농협에서 강진으로 오는 버스시간은 알 수 없어 혹시 무작정 버스를 기다리는 경우가 생길까봐 역방향으로 걷기로 하였다. 도암면에는 숙박할곳이 없고 강진터미널에서 06시30분 첫차를 타고 가니 10분 조금지나 도착하는 거리를 우리는 걸어서 6시간30분정도 소요되어 이코스를 끝냈다 시작은 농협옆 길로 마을 안쪽으로 도암중학교를 지나서 농로길로 접어든다. 농로길에 개 세마리가 무리를 지어 산책을 나왔는지 우리 가야할 길을 배회하며 왔다갔다 한다. 우리는 머뭇 거리며 개들이 다른 곳으로 가기를 기다리다 다른쪽으로 가는 것을..

남파랑길.제60일차.81,82코스:마량항ㅡ가우도입구ㅡ구 목리교 서쪽.

남파랑길.제60일차. 81코스:마량항 - 가우도 입구.16km 82코스:가우도 입구-구 목리교서쪽.16.3km 33km. 오늘은 81코스와82코스를 걷기위해 다른 날보다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길을 떠난다 81코스도착지인 가우도 입구에는 숙소가 없기 때문이다 길을 나서니 안개가 자욱하고 습도가 높은 날씨라 이른 아침인데도 더운 느낌이다 마량항을 떠나 오늘도 해안가 시골마을 갯벌길 을 걷다보니 멀리 산들이 보인다 백사마을을 지나 고바우전망대가 나와 그곳에서 경치를 감상하고 조금더 가니 81코스 종점인 가우도입구에 도착했다 가우도를 이어주는 다리와 출렁다리를 보며 이번 남파랑길에서는 다리를 정말 많이 본것 같다 가우도 데크다리를 건너면 언덕위에 짚라인 출발점이 보이고 입구 주위에 상가들이 형성되어 있는데 짚라..

남파랑길.제60일차.80코스:회진시외버스터미널ㅡ마량항

남파랑길.제60일차. 80코스:회진시외버스터미널ㅡ마량항 21km. 어제는 새벽부터 비가 내리더니 저녁늦게 그쳤다. 강진에 도착해서 하루 더 쉬어갈려고 했는데 비가 온김에 어제 편히 쉬어간다. 숙소 주인이 젊고 친절하고 말도 잘 받아주고 가능한 우리에게 편안하게 쉴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고 특히 세탁과 건조까지 해주어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그리고 다음코스 마량항 숙소까지 추천해주고 전화까지 넣어 주어 숙소의 결정에 대한 부담도 덜어 주었다. 그제 회진에 도착할 때 지역주민에게 콩국수집을 수소문해 식당에 들어서니 더운 날씨만큼 식당에는 빈자리 없이 곽찼는데 모두 콩국수를 드신다 콩국수와 떡복기를 주문 했는데 콩국이 진하고 걸죽한것이 고소하고 시원하여 더위에 답답한 속이 확풀렸다. 식당주인이 우리의 차림을 보..

남파랑길.제59일차.79코스:원등마을회관ㅡ회진시외버스터미널

남파랑길.제59일차. 79코스:원등마을회관ㅡ회진시외버스터미널 29km. 오늘도 79코스를 걷기위해 첫버스 6시20분차를 타고 출발지로 향한다 같이 버스를 탄 아주머니가 이것저것 물으시며 버스 노선방향과 본인 생활상을 이야기해주신다. 이야기하는 동안 금새 목적지에 도착 했다. 오늘길은 도로길을 따라걷다 임도를 오르고 내리며 농로길과 정남진 해안도로를 끝없이 걷는데 파도 물결이 아침 햇쌀에 반짝이며 출렁이는 모습이 아름답다. 남파랑길에서 가장 많이 걷는 길이 방조제길인듯 코스마다 방조제길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 지형상 방조제를 많이 건설 해놓았다. 하늘은 옅은 구름에 가려지고 바람이 살랑불어 어제보다는 걷기에 좋지만 그래도 걷다보면 해가 나면서 습도도 많아 더 더워지고 지열이 올라와 땀방울이 맺히며 등어리는 ..

남파랑길.제58일차.78코스.율포해수욕장ㅡ 원등마을.

남파랑길.제58일차. 78코스.율포해수욕장ㅡ 원등마을. 19km. 어제 저녁은 숙소주인의 안내로 인근 갯마을식당에서 막회를 추천해주어 그곳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는데 이번길에서 먹은 음식중 최고였다 큰접시에 막회와 소스를 친 여러야채와 함께 김에 싸서 먹었는데 처음 맛보는 별미였다 이런맛집에서 식사를 하고나면 하루의 피로가 풀리고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이다 아침의 율포해수욕장은 한적하고 파도만이 들릴뿐 한적하다. 율포솔밭은 나무로 울창하고 주변이 잘 정비되어 있고 모래사장의 모래도 곱고 넓어 인상적이고 다시 오고싶은 해변이다. 주변 상가나 숙도, 건물, 도로가 잘 조성 되어 있어 혼잡하고 어수선한 관광지 같지 않은 곳이다. 어제 도착지인 율포해수욕장에서 다시 오늘길을 시작한다 송림이 있는 모래해변에는 텐트를..

남파랑길.제57일차.76,77코스:신기수문동버스정류장ㅡ 바다낚시공원ㅡ율포해수욕장

남파랑길.제57일차. 76코스:신기수문동버스정류장-바다낚시공원. 16.8km 77코스:바다낚시공원-율포해수욕장. 14.2km 31km 오늘도 첫차 07시를 타고 버스 종점이면서 76코스 시작점으로 시골마을마다 돌고 돌아 50분 만에 도착한다. 어제는 이지점에서 숙소로 복귀하는 것이 막연했었는데 오늘은 한번에 잘 왔다. 어제 승용차로 도와주신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릴려고 열린 대문으로 보았으나 아직 아무런 기척이 없어 마음속으로 인사를 드렸다. 득량만은 방조제의 길이가 대충 5km 정도로 고흥만 방조제 보다 훨씬 길다. 방조제는 고흥군과 보성군 구간이 섞여있어 고흥군을 넘어 보성군으로 넘어가는 길목이다. 방조제길은 앞을봐도 뒤를봐도 끝이 아득히 멀리보인다. 방조제옆으로 차도길은 꽃길로 장식되어 한쪽에는 ..

남파랑길.제56일차.75코스: 남양버스정류장 - 신기수문동버스정류장

*남파랑길.제56일차. 75코스: 남양버스정류장 - 신기수문동버스정류장. 22km. 오늘은 5일간 고흥터미널인근에 머무르던 숙소를 떠나 배낭을 메고 길을 나섰다 고흥군의 12개 코스중 마지막 구간인 75코스를 오늘 걷고 종점 장소인 신기수문동버스정류장에서 지난 코스에 머무르던 벌교 터미널인근 숙소로 이동한다. 오늘도 역시 종점장소에 도착하니 해변만 보이고 대서중학교 축구부원이 머무르는 수련장 한곳 외에는 아무것도 없고 가져간 물은 뜨끈해지고 그나마 조금 남아 마셨지만 갈증은 해소 되지 않고 매점은 보이지 않는다. 축구부 한 학생이 운동을 하고 있어 혹시나 수련원안에 자동판매기라도 있을까 물었더니 없다고 한다. 우리모습이 안타까웠는지 잠시 후에 선생님인듯 시원한 캔커피와 과자를 가져다 주었다. 얼마나 고마..

남파랑길.제55일차.73,74코스: 대전해수욕장- 내로마을회관- 남양버스정류장.

*남파랑길.제55일차. 73코스: 대전해수욕장- 내로마을회관.18.3km 74코스: 남양버스정류장- 남양버스정류장. 9.3km 28km. 오늘도 대전해수욕장으로 6시에 출발하는 첫차를 타기위해 5시전부터 준비를 하고 아침을 간단히 먹고 터미널로 향했다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오늘도 정류장마다 손님이 없어 20분만에 73코스 출발점인 대전 해수욕장에 도착 했다 대전해수욕장의 소나무숲 길과 해수욕장의 아침 모습이 어제 오후에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보며진다. 고흥코스는 도착점과 출발점이 마을 정류장으로 되어있어 군내버스를 이용하면 출발점에 도착해서 바로 출발 하기가 좋아 고흥터미널 이곳을 베이스캠프로 정하기를 아주 잘한것 같다 숙소찾기 위해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터미널인근 숙소는 가격도 착하고 인근에 식당도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