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Book read) 295

어느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ㅡ손미나

나는 그게 행복을 위한 노력인 줄 알았다, 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르면서 화려한 이미지에 가린 어두운 내면을 속속들이 비춘 손미나 작가의 첫 번째 심리 에세이. 모처럼 맞이한 휴식, 홀가분하고 행복해야 마땅한 순간에 느닷없이 불행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우울과 무기력의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작가는 자신이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이 어딘가 비틀려 있었음을 알게 된다. ‘나와 내 인생을 사랑하는 만큼 열심히 사는 것이 정도라고 믿었지만, 그 노력이 내 마음을 잔인하게 찌르고 있었다’는 고백. 이 책은 평생 선한 열정과 강한 의지로 살아온 한 여성이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상처를 하나씩 찾고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의도는 선하나 내게는 나쁜’ 열..

책 (Book read) 2022.08.28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ㅡ김재식

1000만 독자가 믿고 읽는 작가, 김재식이 보내는 따뜻한 응원의 편지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돼. 나는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니까” “오늘도 새벽까지 잠 못 이루었나요?” 괜찮은 사람이 되려 노력하느라 지친 당신에게 에세이스트 김재식이 2년 만에 선사하는 따뜻한 공감과 응원의 편지 다섯 권의 에세이를 모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리며 명실공히 한국 대표 에세이스트로서 자리매김한 김재식 작가가 2년 만에 신작 에세이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으로 돌아왔다. 그는 시끄러운 세상을 잠시 뒤로하고 조용한 섬으로 훌쩍 떠나 살면서, 오로지 내 안의 나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보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 안에는 어떤 고민들이 있는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지,..

책 (Book read) 2022.08.28

산산조각 ㅡ 정호승

“더 아름답게 피어나라고 지금 비바람이 몰아치는 거란다.” 등단 50주년을 맞은 정호승의 문학세계가 낳은 걸작 날카로운 성찰과 시적 감성, 동화적 상상력이 빚은 맑고 아름다운 이야기 1972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정호승 시인이 올해(2022년)로 등단 50주년을 맞았다. 시인의 문학 여정에 있어 의미 있는 시간으로 기억될 이 해에 신작 우화소설집 『산산조각』을 펴냈다. 『산산조각』은 시에 천착하는 중에도 동시와 동화, 에세이 등 다양한 영역을 오간 시인의 이력과 문학관이 집대성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시의 압축된 묘사 이면에 숨겨진 서사를 동화적 상상력으로 재탄생시키고 ‘우화소설’이라는 그릇에 담아, 보다 친근한 이야기로 인간의 삶이 지닌 깊은 의미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우화소설이라는 그릇에 담을 때 ..

책 (Book read) 2022.07.21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황보름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황보름 “책과 서점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스스로 일어서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깊이 있게 펼쳐진다.”(소설가 김금희 심사평) 서울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동네의 후미진 골목길. 오가는 사람도 많지 않은 가정집들 사이에 평범한 동네 서점 하나가 들어선다. 바로 휴남동 서점! 슬픈 사연을 갖고 있는 사람처럼 얼굴에 아무런 의욕도 보이지 않는 서점 주인 영주는 처음 몇 달간은 자신이 손님인 듯 일은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책만 읽는다. 그렇게 잃어버린 것들을 하나둘 되찾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소진되고 텅 빈 것만 같았던 내면의 느낌이 서서히 사라진다. 그러다 어느 순간 깨닫는다. 자신이 꽤 건강해졌다는 사실을. 그 순간부터 휴남동 서점은 완전히..

책 (Book read) 2022.07.21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ㅡ김지수

이 시대의 대표지성 이어령이 마지막으로 들려주는 삶과 죽음에 대한 가장 지혜로운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오랜 암 투병으로 죽음을 옆에 둔 스승은 사랑, 용서, 종교, 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우리에게 “죽음이 생의 한가운데 있다는 것”을 낮고 울림 있는 목소리로 전달한다. 지난 2019년 가을,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이어령 마지막 인터뷰’ 기사가 나가고, 사람들은 “마이 라이프는 기프트였다”라고 밝힌 이어령 선생님의 메시지에 환호했다. 7천여 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큰 화제를 모은 이 인터뷰는 그의 더 깊은 마지막 이야기를 담기 위한 인터뷰로 이어지며 이 책을 탄생시켰다. 1년에 걸쳐 진행된 열여섯 번의 인터뷰에서 스승은 독자들에게 자신이 새로 사귄 ‘죽음’이란 벗을 소개하며, ‘삶 속..

책 (Book read) 2022.07.09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ㅡ전민식

출구 없는 인생 속에서 만들어내는 치유의 풍경! 2012년 제8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전민식의 장편소설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한순간의 실수로 잘나가는 직업을 잃고 추락한 남자가 고급 애완견을 산책시키는 일을 하게 되면서 인생 역전을 꿈꾸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한때 컨설팅 회사의 전도유망한 사원이었던 임도랑. 산업스파이였던 여자친구에게 자료를 유출시킨 바람에 회사에서 잘린 그는 불판 닦이 아르바이트와 역할 대행 일을 하며 힘들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세상에서 제일 비싼 개 ‘라마’를 산책시키는 일을 맡게 된 것이다. 대기업 연봉과 비슷한 아르바이트비와 남몰래 그를 응시하고 있는 개의 여주인. 그는 서서히 새로운 인생을 꿈꾸게 되는데….

책 (Book read) 2022.07.02

행복이 오지 않으면 만나러 가야지ㅡ최갑수

싸바이디, 루앙프라방! 의 저자 최갑수의 두 번째 연작 포토 에세이 『행복이 오지 않으면 만나러 가야지』. 이 책은 의 개정판으로, 라오스 제2의 도시 루앙프라방에서 저자가 만난 순간을 담고 있다. 저자는 루앙프라방의 골목을 여행하고, 창문을 여행하고, 그곳의 사람들을 만나며 자유와 청춘을, 사랑 그리고 행복을 꿈꾸고, 그곳에서 시간의 실체를 마주한다. 루앙프라방을 처음 찾은 이후 저자는 내내 루앙프라방을 그리워했고 처음 여행했을 때 쓴 수첩의 예언처럼 다시 루앙프라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는 모두 어딘가로 떠나야 하는 존재이며,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소중한 진리를 깨닫게 되었고 이제 우리에게 루앙프라방의 따뜻함을 담은 사진과 글을 통해 그 소중한 진리를 전해주고 있다.

책 (Book read) 2022.07.02

당신의 파라다이스ㅡ임재희

처절한 생존 속에도 존재하는 파라다이스!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임재희의 소설 『당신의 파라다이스』. 하와이 이민 1세대의 삶을 섬세하게 복원한 작품으로, 어렵게 삶의 터전을 일군 하와이 첫 이민자들의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네 남녀가 하와이의 사탕수수 집단농장에서 만나 서로 얽히며 만들어가는 선택과 갈등, 사랑과 우정, 엇갈린 운명을 그렸다. 섬세한 인물 묘사와 긴장감 있는 플롯, 어두운 우리 역사의 한 단면에 대한 시선이 돋보인다. 하와이로 향하는 이민선에서 만나 의형제를 맺은 오창석과 최상학. 그들은 사탕수수 농장의 강제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새로운 희망을 품고 고국의 신부를 맞이하기로 한다. 친자매처럼 자라온 강희와 나영. 사진 한 장으로 나영은 상학을, 강희는 창석을 신..

책 (Book read) 2022.07.02

나는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ㅡ박찬위

삶, 사람, 사랑 그 속에서 행복을 쟁취하기 위한 조언 「나는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는 저자가 삶 속에서 사랑과 사람, 그리고 '나'를 대하며 느꼈던 행복에 대한 생각들을 이야기 한다. 글을 읽다 보면 때로는 현실적인 조언을, 때로는 따듯한 위로를 적절하게 건네주며 상황에 따라 현명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 속에 담긴 이야기들이 당신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해주는 친구이자, 코치가 되어줄 것이다.

책 (Book read) 2022.07.02

일의 기쁨과 슬픔ㅡ장류진

2019년 출간 후 일약 센세이션을 일으킨 장류진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이 10만부 판매를 기념해 특별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2018년 창비신인문학상으로 데뷔한 이후 곧장 문단의 “대형 신인”(경향신문)으로 떠오른 장류진의 첫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은 “오늘의 한국사회를 설명해줄 타입캡슐”(정이현), “우리 시대 독자들이 소설에 요청하는 거의 모든 것”(이장욱) 등 쟁쟁한 선배 소설가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은 작품집이다. 이 책은 ‘2020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된 것은 물론, 표제작 「일의 기쁨과 슬픔」은 출간과 동시에 곧바로 TV 드라마로 제작·방영되었으며(KBS), 2021년에는 소설집 전체가 연극으로 각색되어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바 있다. 달라진 판형과 양장 제본으로 선보..

책 (Book read) 2022.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