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Book read) 294

아버지에게 갔었어 ㅡ 신경숙

아버지에게 갔었어 ㅡ 신경숙 한국소설에서 그간 비어 있던 ‘아버지’의 자리를 여성작가의 시각으로 새로이 써낸 이번 소설은, 엄마가 입원하자 J시 집에 홀로 남게 된 아버지를 보러 가기 위해 ‘나’가 5년 만에 기차에 오르며 시작된다. 눈앞에 펼쳐질 듯 생생한 묘사로 그려진 J시와 그 안에서 평생을 살아온 아버지의 지나온 삶이 겹쳐지며, 순식간에 ‘나’는 아버지의 삶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아버지는 한국전쟁 트라우마로 고통받아왔으며 “젊은 날에 당신의 새끼들인 우리가 음식을 먹는 걸 보면 무서웠”지만 그것이 도리어 살아갈 힘이 되었다고 말하는, ‘아버지’ 하면 으레 떠오르기 마련인 가부장적인 억압과는 완전히 거리가 먼 인물이다. ‘아버지’ 인물의 생생함은 그가 가진 서사의 리얼리티로도 드러난다. 한국전쟁부터..

책 (Book read) 2021.11.06

시 인 ㅡ 이문열

천재 시인 김삿갓의 방랑과 고독을 그린 이문열의 작품! 전설적인 시인 김삿갓의 생애를 재구성한 이문열의 장편소설『시인』. 1991년 초판이 출간된 이후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번역ㆍ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책은 새로운 장을 추가하여 텍스트를 확정한 결정판이다. 31장과 33장과 34장은 , , 이란 제목을 붙여 외전 형태로 만들었으며, 처음 선보이는 은 김삿갓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소설은 조부 김익순이 '홍경래의 난'에 가담하여 역적이 되면서, 체제 밖으로 밀려난 김병연이 서러움과 한으로 인해 삿갓을 쓰고 세상을 조롱하며 방황하다가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시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당시 사회의 혼탁상과 과거제의 부패상은 김병연을 ..

책 (Book read) 2021.09.27

바이러스 X ㅡ 김진명

왜 인간은 바이러스와 반드시 체내에서만 싸워야 하는가! 김진명 작가의 소설 『바이러스 X』. 이 소설은 재미교포 로비스트인 이정한과 한국인 병리학자 조연수의 활약으로 어느 날 갑자기 합성된 바이러스 X를 찾아내는 과정을 보여주며 독자들을 너무도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이끌어 바이러스의 세계를 완전히 이해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반도체와 레이저를 통해 바이러스를 체외에서 인식함으로써 인류가 바이러스로부터 완전히 해방되는 전연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며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의학자와 생물학자에게만 맡겨두어서는 안 되고 정보통신계가 나서야 한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치밀한 격리 조치가 시행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에서 온 한 남자가 격리 수용을 거부하며 병리의사를 불러 달라 요구한다. ..

책 (Book read) 2021.09.27

사람이 사는 집 ㅡ 김성환

[사람이 사는 집]은 상처에서 새살이 돋듯 절망 속에서 ‘하루 희망’을 퍼 올린 한 남자가 4년 가까이 일기 형태로 남긴 자전적 에세이이자, 부산에서 서울까지 목숨을 걸고 500킬로미터를 걸으며 전한 감동의 기록이다. 급성맹장염으로 수술을 하던 중 우연히 희귀암을 발견하게 되면서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남자는 순식간에 찾아온 불행에 끝모를 나락으로 떨어져버렸다. 그러나 좌절과 고통도 잠시, 아픔을 딛고 일어나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한 저자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하루하루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책 (Book read) 2021.09.27

괭이부리말 아이들 ㅡ 김중미

이 작품의 배경인 '괭이부리말'은 인천 만석동 달동네의 별칭이다. 6.25 전쟁 직후 가난한 피난민들이 모여 살면서 만들어진 이 동네는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빈민 지역이다. 작가 김중미씨는 1987년부터 괭이부리말에서 살며 지역운동을 해왔고, 지금은 그곳에서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작가의 생생한 경험이 담겨 있는 이 작품은 초등학교 5학년인 숙희와 숙자 쌍둥이 자매를 중심으로 가난한 달동네의 구석구석을 착실하게 그려 나갔다. 참으로 가슴 뭉클한 것은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아이들이 서로 위로하고 의지하며 꿋꿋하게 성장해나간다는 점이다. 언뜻 보기에는 아무런 희망도 의지도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본드를 하는 동수도, 학교에서도 또래집단에서도 소외되어 있는 명환이 같은 아이들도 모두 나름대로 꿈이 있다. ..

책 (Book read) 2021.09.27

그렇게 심각할 필요 없어 ㅡ 유인경

중년의 터널을 건너온 인경 언니가 가늘고 길게, 가볍고 경쾌하게 사는 삶을 전한다! 책 소개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어 본 인생 선배 유인경 작가가 전하는,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 《그렇게 심각할 필요 없어》는 그동안 방송을 통해 여성들의 답답한 속을 후련하게 풀어 줬던 유인경 멘토가 중년의 후배들을 위해 쓴 첫 번째 자기계발 책이다. 전쟁터 같았던 중년을 지나 60대가 되어서도 명랑한 삶을 유지하는 그는 후배들이 자주 찾아와 묻는 인생의 질문에 대해 “그렇게 심각할 필요 없어! 이젠 자신을 가장 아끼고, 자신에게 가장 친절하게 대해 줘요.”라고 말하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 중년 여성이 갖는 사랑과 연애에 대한 고민, 늙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 노후의 경제력과 진로에 대한 갈등..

책 (Book read) 2021.09.27

고향사진관 ㅡ 김정현

『아버지』의 작가 김정현, 다시 가족애를 이야기한다 90년대 말, IMF 시절 어렵고 힘든 경제 상황 속에서 이 시대의 아버지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던『아버지』의 작가 김정현의 신작 장편소설. 작가는 각박한 현실에서 잊고 지냈던 가족애가 다시 우리 가슴 속을 가득 채우게 한다. 뇌사 상태의 아버지로 인해 젊은 날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주인공의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더욱 친근하고, 가슴 아프고, 감동적이다. 작가는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변해도, 사진관이라는 이름이 스튜디오로 바뀌어도 사람은, 가족에 대한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듯 하다. 17년 동안 묵묵히 식물인간으로 누워 계신 아버지를 돌보며 자식의 도리를 다한 용준, 아버지가 되어보니 아버지를 알겠더라는 용준의 ..

책 (Book read) 2021.09.27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ㅡ 앤디 앤드루스

폰더 씨가 알려주는 성공을 위한 실천매뉴얼 패배와 좌절 속에서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인생의 가치를 알려주는 지침서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 실천편』. 폰더 씨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성공 지침을 제공한다. 에서 자세하게 다루지 못했던 성공을 위한 7가지 결단을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성공 지침을 몸에 배어들어가도록 하는 실전훈련을 제공하고, 각 장의 끝에 유명 인사들의 생생한 실패 극복기를 소개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적극적으로 삶의 길을 개척하는 지침을 통해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준다.

책 (Book read) 2021.09.27

아버지의 눈물 ㅡ 김정현

의 작가 김정현이 이 시대의 아버지를 이야기하는 소설『아버지의 눈물』. 가정과 사회로부터 설 자리를 잃어버린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내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에 이어, 이번 소설에서는 윗세대에게는 억압받고 아랫세대에게는 베풀기를 강요당하는 50대 가장들의 애환과 외로움을 그리고 있다. 가장으로서의 권위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신세인 아버지 김흥기. 일자리는 언제 잃게 될지 불안하고, 자식들은 88만원 세대가 되었으며, 아내는 아이들에게만 신경을 쓸 뿐이다. 결국 그는 허황된 것을 좇게 되고, 가정으로부터도 소외되고 마는데….

책 (Book read) 2021.09.27

훍속에 저 바람속에 ㅡ 이어령

이 책은 울음, 굶주림, 윷놀이, 돌담, 하얀 옷, '끼리끼리' 등 일상적 소재 속에서 한국 문화의 본질, 한국적 정서의 심층을 탐구하는 이어령 에세이집이다. 열등의식과 좌절감 속에 빠진 한국인에게 민족적 긍지와 정체성을 일깨워, 그간 250만여부의 최장기 스테디셀러로 기록된 이어령 교수 에세이집의 발간 40주년 기념 개정판이다.

책 (Book read) 2021.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