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West Coast) 85

서해랑길13. 학상마을 ㅡ 당포 ㅡ산두

2020년5월7일.맑음 14코스 : 학상마을ㅡ당포. 18.2km 15코스 : 당포 ㅡ 산두(15코스중간). 9km 오늘은 14코스 출발점인 학상마을로 이동한다. 어제 차시간 확인차 편의점앞 의자에 앉아 주위분들과 택시 기사들에게 차편을 물어보았으나 목적지 지명조차 낮설어한다. 버스회사 해남교통 여러곳에 문의하여도 정확한 답변을 듣지 못하다 직접 그곳을 운행하는 기사분의 친절한 도움으로 하루에 두번있는 시간을 알수 있었다 서해랑길 특성상 외각지역으로 코스가 만들어져 있어 교통편이 불편하다 코스내 편의점, 식당등은 대부분 없고 가끔 큰항구를 지날 때만 만날수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항상 점심과 물을 준비해야 한다. 길로 맺어진 인연이 참 남다르게 정겹고 소중하다는 생각이든다 길 위를 같이 걷는다는 이유의 만남으..

서해랑길12. 우수영 ㅡ 학상마을

2020년5월6일.맑음 13코스 : 우수영관광지 ㅡ 학상마을.16.5km 오늘은 진도구역 7구간을 끝내고 다시 진도대교를 건너가는 날이다. 진도의 여러모습과 속살을 보듯이 다녔지만 진도에서 갈수있는 섬들이 많은데도 불과하고 하나도 다녀오지 못한것이 아쉽이다. 바다를 쉽게 볼 수있는 길들과 탁트인 농노길 황금빛으로 물들은 밀밭 때로는 산길도 숲길도 걸으며 남도만의 인정스러움도 느꼈다. 대중교통은 대부분 오전, 오후 두차례씩 있는 배차시간을 맞추기는 정말 힘든 일정이었다. 장날이면 할머니들이 많이 타지만 평일은 몇사람없이 빈차로 다니는 지역의 사정도 그렇다. 이런 교통 불편으로 차를 가지고 차박을 하면서 걷는 분도 만났다. 오늘 다시 해남으로 이동하는 날이라 배낭을 메고 숙소를 나서는데 아침부터 기온이 높아..

서해랑길 11. 쉬미항 ㅡ 우수영

2020년5월5일. 쉬미항 ㅡ 우수영 12코스: 쉬미항 ㅡ 우수영. 22.2km 12코스 출발지인 쉬미항으로 가기위해 첫차인 6시40분차에 오르니 우리부부뿐이다 오늘도 차는 쉬미항까지 쉬지 않고 직행이다. 예상보다 빠르게 쉬미항에 도착하니 바다위에서 여객선이 어디론가 떠나고 있다 해안가길을 따라 오르막길은 '진도 낙원 해안로' 바다를 조망하며 차도길을 따라 계속이어지며 내려다보이는 바다 풍광이 아침햇살에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전망대가 있고 조형물이 있는 이곳에서 보는 남쪽바다 작은섬들ㅡ하태도, 작도도, 상태도, 고사도, 장산도, 율도, 희어도들의 풍광과 앙증맞게 조성된 조형물로 '바람이 머무는곳'이라는 멋진 모습으로 어울어져있다. 이런 풍경이 남도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해안가를 벗어나 마을을 지나 오니 ..

서해랑길10. 가치 ㅡ 쉬미항

2020년5월3일. 맑음 11코스 : 가치 ㅡ 쉬미항. 22km 오늘은 11코스의 출발지인 첫버스를 타고 가치 정류장으로 향했다 버스에는 우리부부만을 태우고 버스택시처럼,버스대절을 한것처럼 쉬지않고 목적지까지 예정보다 빨리 도착할 수 있었다. 지방 군내버스를 이용해보니 이용객이 없어 배차간격이 긴것이 이해가 된다 오늘길도 농로길과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진도 초록빛 낙원길이 10km 이상 이어진다 바다 절개지 좁은 길이 바다를 끼고 오르락 내리락 나무들이 우거진 숲길로 이어지는데 너무나 한적해 우리 발걸음 소리외에는 아무소리가 들리지 않아 생각에 잠기고 기도 하면서 걷기에는 좋지만 한편으로는 적적 하기도 하다 농로길과 방조제 길을 하염없이 걷다보면 뻘과 잡풀들, 논과 밭만 있고 마을도 없이 가끔 일하시는 ..

서해랑길9. 귀성리-서망항-가치

2020년5월3일.맑음 9코스 : 귀성리 ㅡ 서망항. 12km 10코스 : 서망항 ㅡ 가치. 16km 두개 코스를 걷기위해 첫차 버스를 타고 귀성리 9코스 시작지점으로 이동한다. 영상4도인 아침 기온이 차갑다. 겉옷을 겹쳐 입었는데도 손끝이시렵고 바람도 솔솔불어 찬기운이 몸속을 스민다. 해장국집에 들려 뜨근한 국밥 한그릇으로 배를 채우니 추웠던 몸이 풀린다. 서망항에 도착하니 10시30분 서망항에는 고기배들도 많고 관재탑까지 있는 제법 큰 항구인 것같다. 인근에 편의점이 오픈했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지만 어디에 숨어 있는지 쉽게 눈에 뛰지 않아 갈길이 멀어 바로 항구에서 다시 도로 큰길가로 나와 10코스향해 출발하니 이정표 대부분은 팽목항으로 표시되어있다. 팽목항은 진도항과 같은 장소인데 제주도 가는 쾌속선..

서해랑길 8. 운림산방 ㅡ 귀성리

2020년5월2일.맑음 8코스: 운림산방 ㅡ 귀성리. 24km 오늘은 진도 오일장날이 열리는날이고 오전6시부터 12시까지라고 소개 받아 숙소에서 좀 서둘러 나왔지만 거리가 떨어져있고 7시40분차를 타야하기에 초입 시장만 보고 발길을 돌렸다. 어제 버스타던 장소 운림산방 주차장에 내려 8코스를 시작하는 곳 주차장은 텅비어 있고 쌍계사 입구 연등만이 보인다 길은 예술촌과 삼별초 공원을 지나 개울을 끼고 한바퀴 돌아 외각으로 빠지며 길은 고개가 연이어 계속 나오고 코스 끝나는 지점까지 이어지는 난이도가 별4개인 코스이다. 농로길만 걷는 것보다는 이렇게 변화되는 산길인 임도길을 걷는 것이 지루하지 않고 걷는 맛이 난다 작은 마을도 자주 지나고 마을 골목을 걸으며시골집 마당 구경거리도 좋고 버스정류장에서 차를 기..

서해랑길7. 용장성 ㅡ 운림산방

2020년5월1일.맑음 7코스 : 용장성 ㅡ 운림산방. 12.2km 8시40분차를 타고 어제 끝낸 지점 용장성 으로 이동하여 시작한 오늘 코스는 용장성~오일시사거리~죽제산 산림욕장~첨철산~아리랑비~운림산방~주차장 이다. 버스를 타기 앞서 어제 보아둔 터미널인근 '청진동해장국'에서 아침식사를 했는데 속을 편하게 해주고 맛있어 밥 한공기를 비우고 든든하게 출발한다. 용장성 출발지점에서 도로길을 따라 국도변으로 나와 용장 마을길을 지나 길은 숲길로 이어지며 울창하고 아름드리 나무로 잠시나마 산림욕을 하는듯 좋다. 이어지는 성재고개는 구불 구불 오름길이지만바람이 불어 걷는데 덜 힘들다. 고개를 넘어 숲길을 지나 농로길를 지나다보니 모내기를 하고 계신 농부가 계셔서 '일찍 모내기 하시네요' 인사를 건냈다. 모내기..

서해랑길6. 녹진 ㅡ 용장성.

2020년4월30일.흐림 6코스: 녹진 ㅡ 용성장. 15.5km 오늘은 녹진으로 이동하여 6코스를 시작한다. 진도 터미널에서 8시 군내버스를 타고 20분 이동하였다 고속버스는 국도를 이용하여 녹진까지 바로가고 군내버스는 동네 마을들을 돌아서 가며 요금은 무조건 현금천원 이다. 녹진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먼저 진도타워를 방문하는 길이며 급경사로 시작부터 숨이차고 발을 무겁게 만든다. 진도 타워에 오르니 진도타워 오픈시간이 되지않아 전망대에 올라가진 못했지만 사방으로 보이는 남도만의 풍광이 옹기종기 섬들로 아름답다. 길은 데크계단을 내려가 능선을 돌아 가는데 나무와 꽃과 길이 아주 잘 조성되어있고 아름드리 나무도 있고 길은 정성것 잘 다듬어져 있어 걷는 이로하여금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길은 진도 ..

서파랑길 5. 원문 ㅡ 녹진

2020년4월29일. 비.흐림 5코스 : 원문 ㅡ 녹진.12km 밤사이에 비가 많이 내리더니 아침에는 서늘한 바람만 부는 흐린 날씨로 걷기에는 덥지 않고 오히려 좋은 조건이다. 숙소 아침식사는 간단하면서도 충실해 야채스프, 토스트, 오렌지, 토마토, 셀러드, 삶은계란, 원두커피,콘푸레이크, 우유, 오렌지쥬스, 넛트류로 해남에서의 4일동안은 아침을 든든히 먹을수 있어서 좋았지만 오늘코스는 해남을 떠나 진도에 진입해 다른 숙소로 이동하면 조식제공이 있는 숙소를 찾기가 용이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예전에도 아침 첫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는 주위식당들이 아침식사 영업을 한다해도 아직 문을 열지않아 편이점에서 간단히 준비해 먹었다. 아침식사를 먹고 출발하면 돌아오는 시간이 늦어 빨래 말릴 시간이 부족하고,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