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South Coast) 71

남파랑길. 제31일차. 43코스:다랭이마을ㅡ평산항

*남파랑길.제31차.43코스: 다랭이마을ㅡ평산항 15km 오늘은 평산항에서 역방향으로 43코스를 걸어서 다시 다랭이 마을로 돌아왔다 어제 저녁 평산항 인근숙소를 알아보니 도착점에서 조금 떨어진곳에 펜션은 몇군데 있지만 10만원을 넘는 가격이라 도보여행자에게는 어울리지 않아 고민을 하던차 다랭이 마을에서 평산으로 가는 7시 버스가 있어 같은숙소에서 지내기로 하였다 일단 배낭을 맡길수있고 이곳은 식당이 많아 식사도 해결 되고 이곳은 숙소도 많아 가격도 착하기 때문이다 남파랑길을 걷다보면 제일 어려운것이 숙소와 식사문제 인것 같다 41코스와 42코스를 배낭을 메고 걷다가 오늘은 가볍게 쌕만 메고 걸어니 발걸음이 가볍다 이제 나이도 있고 하니 무리하지 않고 1코스씩 여유있게 걷기로 한다 아직도 해남까지 갈길이 ..

남파랑길. 제30차. 42코스:원천항ㅡ다랭이마을

*남파랑길.제30차.42코스: 원천항ㅡ다랭이마을 18km 어제 저녁 때 부터 많은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밤 사이 낙수물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 아침에 창문을 열어보니 습기만이 가득하고 비는 내리지 않는다.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 준비를 하며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지금 비가 내리는 중이라 한다. 그사이 언제 비로 바뀌었지? 보슬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다. 출발을 좀 미루고 하늘을 쳐다보며 일기예보는 아침부터 개인다고 했는데 처마 밑에 고여있는 물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어떻게 해야하나 망설여진다. 비는 어느덧 비바람에 날리는듯 자자 지는듯하여 배낭 커버를 씌우고 밖으로 나와 해변길로 접어 들었다. 비는 다시 바람에 날리더니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스틱을 접어 넣고 바람막이를 꺼내 입고 우산을..

남파랑길.제29일차.41코스

남파랑길.제29차.41코스: 천하몽돌해변ㅡ원천항 16km. 07시30분에 숙소주인이 차로 천하몽돌지점까지 태워다 주어 뚜벅이를 이용하는 시간보다 일찍 출발 할 수 있었다. 어제저녁에도 독일마을은 양식위주의 식사라 한식을 먹고싶다고 하였더니 흔쾌히 식당까지 차로 안내 해주고 식사후 또 픽업을 하러오셨다. 기대하지 않았던 주인의 배려에 아침 출발부터 감사의 마음으로 시작한다. 남해의 따뜻한 날씨와 멋진 경치의 여유로움인지 친절하고 따뜻한분들을 자주 만나게 되어 길위에서 또 다른 선물을 받는 기분이다 오늘 날씨가 실내에서 보기엔 화창하게 맑게 보였는데 걷기를 시작하려고 밖으로 나오니 아침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분다. 바다는 성난 것모양 파도가 하얗게 밀려오고 바다에 떠있는 고깃배들은 춤을 춘다. 나무들은 바람이..

남파랑길.제28일차. 40코스ㅡ39코스:천하몽돌해변-독일마을-삼동하나로마트

남파랑길. 28일차. 40코스-:천하 몽돌해변ㅡ국립남해편백휴양림ㅡ독일마을. 39코스:독일마을ㅡ삼동하나로마트. 28km. 오늘은 천하몽돌해변으로 이동하여 반대방향으로 40코스를 걷고 39코스를 이어 걷기로 했다. 39코스는 독일마을까지 10km로 너무 짧고, 이어서 40코스는 국립남해편백휴양림을 거쳐 천하몽돌해변까지인데 17km이다. 숙소를 며칠전 독일마을에 예약을 하여 더 걸어도 숙소로 되돌아 와야 하는 상황이고 독일마을과 천하몽돌해변 사이의 교통편이 용이하지 않아 지난번 고사리밭 인솔하신 해설사 문선생님께 차 시간과 코스에 대해서 의논을 드렸다 독일 마을 관광센타앞에서 남해순환버스 뚜벅이가 하루에 두번 있는데 첫차 출발시간이 09시40분이라고 알려 주시면서 문선생님이 아침출근하는 길에 천하몽돌지점까지 ..

남파랑길.제27일차.38코스ㅡ적량해비치마을-장포- 보현사-추섬공원-창선대교- 삼동면하나로마트.

38코스.12.4km 적량해비치마을-장포- 보현사-추섬공원-창선대교- 삼동면하나로마트. 8시에 숙소 주인 차로 이동을 도와 주셔서 순조롭게 출발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늘은 어제와 다르게 원래의 모습으로 우리 부부만 오늘 코스를 시작한다 몇일전 오늘 일기예보는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고 하여 일정을 어떻게 해야 되나? 그냥 하루를 쉴까? 작은양이면 우비와 우산을 쓰고 걸을까? 고민도 해봤지만 경험상 분명히 예보가 바뀔수 있다는 기대로 아침 창문의 커텐을 열으니 바다에 비치는 아침 햇살이 바닷물에 찰랑 찰랑 빛난다. 오늘의 길은 우리만을 배려한 길인 것처럼 바다와 길이 한적하고 조용하다. 장포항의 정자 주위는 바다길 옆에 잔듸와 꽃밭과 벤치가 잘 어울어져 조성되어 있어 쉬면서 마음속에 꽃과 바다를 담아 보..

남파랑길. 제26일차.37코스. 창선파출소 ㅡ적량해비치마을

37코스.17km. 오늘코스는 고사리밭을 통과하게 되는 구간이다 고사리 채취 기간이라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을 받고안내자 동반하에 화.목.토요일만 탐방 가능하며 세심사까지 9km 구간을 함께 걷는다 동대만 간이역에서 10시에 만나 인솔자와 출발한다. 오늘은 4명이 신청하여 우리부부와 혼자 남파랑길을걷는 남자 2분이다. 한분은 남파랑길을 역순으로 해남에서 출발하였다고 하며 오늘도 벌써 15km를 걸어서 모임장소로 오셨고 또 한분은 제주도에서 차로 여행을 하시는데 차박을 하며 여행을 하신단다. 인솔자분은 지역분으로 오늘 참가자분들의 경력을 확인하고 즐겁게 걸을 수 있다며 출발부터 속도를 내신다. 고사리밭은 산 능선으로 이루어져있고 어떤밭은 경사도가 심해서 어떻게 채취를 하나 궁금하기도했다수확은 일년에 세번을 하..

남파랑길.제25일차.36코스.삼천포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 창선 면사무소.

36코스 18km. 어제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으면서 오늘 아침식사를 여쭈어보니 월요일은 쉬는 날이라고 하신다. 아침에 시락국 한그릇 먹으면 편안한 식사가 되고 참 좋을 것같은데 아쉽다고 말씀드리니 멀리 걸으려면 든든히 먹어야 되니 쉬는날이지만 식사를 준비해 주시겠다고 오라고 하셔서 오늘아침7시에 식당에 들어서니 벌써 준비를 하고 계시며 맞아주신다. 상차림은 식구들 아침 반찬이라며 생선조림,시라기국, 무나물 그리고 찰밥을 준비해 주셨다. 그리고 가면서 먹으라고 찰밥 두그릇을 별도로 내어 주시며 싸가지고 가라고 하시며 잡곡 섞인 찰밥이라 반찬 없이 먹어도 고소할것이라며 나그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내어 주신다. 마음써 주시는것에 감사인사를 드리니 조금이라도 베풀며 사는것이 덕을 쌓는 것같아 행복하다고 하신다. ..

남파랑길. 제24일차.35코스. 대방교차로- 대방사 -각산-삼천포대교사거리

삼천포터미널에 12시30분에 도착하여 예약한 숙소에 배낭을 두고 간단한 쌕을 메고 35코스를 걸었다. 35코스 시작점은 큰길옆 대방사거리에 위치되어있고 바로 언덕길로 시작 된다. 작년에는 한창 공사중이었는데 지금은 정리되어 도로가 만들어졌다. 조금 올라가니 대방사가 나오고 지나면서 언덕길이 시작 된다. 여기서부터 각산 전망대까지 언덕과 나무계단으로 가파르게 이어져있고 한시간 정도 오름길인데점심식사 후이고 날씨가 더워 오르기 좀 힘들었다. 나무계단을 올라 전망대에 오르니 케이블카로 오른 관광객들이 많다. 멀리보이는 남해 섬들과 이어진 다리들과 바다의 전경이 이마에 땀을 시원스럽게 말려준다. 각산은 408m로 대부분 케이블카를 이용하고 케이블카 길이도 상당히 길어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는 뷰도 멋질 것같다...

남파랑길. 제23일차. 33코스:임포항 ㅡ 하이면사무소.34코스: 하이면사무소ㅡ삼천포대교사거리.

남파랑길.제23일차. 33코스:임포항 ㅡ 하이면사무소. 34코스: 하이면사무소ㅡ삼천포대교사거리. 24km. 임포항에는 제법 큰고기배가 정박해 있다 고기가 많이 나는 작은 항구 인것 같아 보였다. 임포항을 지나면서 해변길을 따라, 차도길 따라 걷는 길인데 해변길이 섬을 돌아 옹기종기 작은섬들보이는 바닷길로 작은항구로, 작은 마을로 소박한 길로 이어진다. 어제 임포항에 숙소가 없어 지친가운데 지포마을을한참 지나 걸어 와서야 쉴수 있었다. 오늘은 이곳 지포마을에서 삼천포까지 목적지를 정하고 길을 나선다 계속 이어진 해변길과 도로길 걷다보니 맥전포항에 도착했다. 이곳 부터 상족암군립공원은 2시간정도의 코스로 바닷길 위에 나무데크로 조성이 잘 되어 걷는 곳곳마다 비경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가슴에 가득 담을수 ..

남파랑길.제22일차.31코스: 남산공원ㅡ 부포사거리.32코스 : 부포사거리ㅡ임포항.

남파랑길. 제22일차. 31코스: 남산공원ㅡ 부포사거리. 32코스 : 부포사거리ㅡ임포항. 22km. 숙소에서 아침으로 빵과우유로 간단식을 하고 길을 나섰다 남산공원인근 숙소인 수외마을에서 남파랑길 안내를 따라 간다 조금 걷다보니 대독누리길이란 안내와 함께 6키로 정도의 트레킹할수있는 길고긴 길이 이어진다 이른아침이어서 인지 인적이 없어 대독천 물길을 따라 기도를 하면서 조용히 걷기에 너무 좋다 6키로의 산책길을 걷다보니 문득 산티아고 은의길을 걸을 때 포도밭옆 신작로 길을 끝없이 걸었던 생각이 떠오른다 그길이 끝나고 한적한 임도길과 도로길을 걷다 보니 어느덧 부포사거리에 도착 했다 남산공원에서 이곳까지 9키로 정도라 힘들지 않게 도착했다. 어제 저녁 숙소를 검색해 보았지만 부포사거리도 바다 휴게소와 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