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South Coast)

남파랑길.제62일차.84,85코스:도암농협ㅡ사내방조제ㅡ해남남창주유소.

나타나엘 2021. 6. 7. 21:22










































남파랑길.제62일차.
84코스:도암 농협ㅡ사내방조제.   13.7km
85코스:사내방조제ㅡ해남남창정류소.18.7km
32.5km.

오늘은 84코스와85코스를 걷기위해 첫시간버스를 타고 이동해 길을 걷기시작했다

오늘코스는 평지길로 걷기에 편안한길로 안내되어 있지만 오히려 농로길과 갯벌길 해안길 일직선으로 벋어 있는 긴 사내방조제길을 걸을때는 지루하고 더운날씨에 지쳐 인내심을 가지고 걸어야 했다
하지만 이제 이런방조제길을 걸을 날도 며칠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지루하긴해도 시원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사내방조제길을 지날쯤 해남이라는 안내판을 보니 정말 먼길을 걸어 왔구나 하는 생각과 이제 앞으로 완도3코스와 해남2코스만 걸으면 이모든 여정이 끝난다

한참을 치쳐서 걷고있을때 밭일을 끝내고 경운기를 타려던 아저씨께서 우리를 보시더니 이리오라고 손짓을 하시며 냉커피와 얼린 생수 한통을 주신다
너무나 더웠던 우리에게는 생명수를 받은 느낌이고 얼마나 감사 하던지 몇번이나 인사를 드렸다
길을 걷다 가장 힘들때마다 이렇게 온정을 베푸는 분을 만날때 마다 감동을 받고 마음이 따뜻해지며
너희도 그렇게 하여라는 말씀이 새겨진다

시원한 커피와 얼음냉수를 마시고 나니 사랑의힘때문인지 힘듬이 없어지고 다시 걷기시작하여 85코스종점인 남창리 정류소에 도착 했다
이곳역시 숙소는 없기에 어제 저녁 묘안을 짜내 버스를 타고 완도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인근에 숙소를 정해 그곳을 베이스캠프로 삼고 완도 코스를 걷기로 계획했다

터미널에서 숙소로 가던길에 함흥냉면식당이 보여 시원한 회냉면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이집은 냉면 전문집으로 맛도 좋고 양도 많다.

숙소에 도착해 오늘과 3개코스를 걷기위해 4일을 지내기로 한다고 하니 주인께서 가격도 할인해 주고 바다가 보이는 아주 넓고 좋은 트윈룸으로 방을 배정해 주셨고 청결한 방상태가 너무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더운날씨에 긴코스를 아주 힘들게 걸었지만 뒤 돌아보면 주님께서 함께 하셨던 발걸음이었다.
더위에 지친 저희에게 시원한 음료를 주시고
배고픈 저희에게 맛 있는 음식을 주시고
이렇게 쾌적한 숙소에서 쉼을 가질수 있게 인도해
주신 주님께 오늘도 감사드리는 하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