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제13일차. 18코스 대금리(매미성)ㅡ김영삼대통령생가.19코스 장승포 도서관.
19km.5시간
대금마을.매미성입구.흥남해수욕장.소계마을.김영산대통령생가(대계마을)(18코스끝).
대계마을몽돌해변.옥포입구.덕포해수욕장.해안가숲속.팔랑포마을.해안나무데크길.옥포항.장승포항.시립장승포도서관
아침 날씨는 포근하고 화창하며 바람도 없다.
길은 숙소앞 해변길로 시작하더니 도로길로 이어지며 오르막길이다.
이제는 일요일이여서 매미성을 찾은 차량들이 도로까지 주차되어 인도가 별도로 없는 길을 걷기 조심스러웠다.
매미성은 2003년 매미 태풍으로 경작지 잃은 개인이 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돌로 성벽을 쌓아 올렸는데 그모양이 유럽의 건축 모양을 생각하게 한다.
오늘도 해안길이나 산길이 아니면 대부분 인도가 없는 도로길을 걷게 된다.
소계마을을 지나 도로길 옆에 동백나무가 길게 심어져 있는데 중간에 두그루가 동백꽃이 피었다.
붉은 동백이 나무잎에 가리어 갖 시집온 새댁 모양 얼굴을 붉히고 수줍은듯 어여쁘다.
언덕을 내려가니 김영삼 생가가 나오는데
기록전시관과 한옥의 생가는 월요일이라 휴관으로 문이 잠겨 있다.
덕포해수욕장 끝에서 해안가 숲속으로 이어지며 여기서부터 산길인데 편백나무와 소나무 굴락지로 오름길 나무계단으로 가파르게 이어지는데 힘은 좀들어도 좋다는 감탄사가 연신 나온다.
옥포대첩기념공원으로 들어가 한바퀴 돌아 내려오면 해안을 따라 나무데크길이 길게 놓여져 데크길을 돌며 옥포 조선소를 가까이에서 볼수있다.
대우조선소의 위상은 도크안에 건조중인 배들로 꽉 차 있는듯 보여졌다.
조선업이 활황일 때는 한때 거제도가 소득이 제일 높은 지역이었다. 그때를 생각하는 지역민들이 많은듯 하다.
오늘도 중간에 식당이 없어 옥포항에 들어와서야
늦은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중간에 편의점에서 초코릿 바와 커피를 마시고
비상식량 빵을 나누어 먹었는데
옥포에 들어서서는 식당 찾는것이 우선이었다.
꼬막 비빕밥과 육개장 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니
이제서야 정신이 좀 드는듯 하다.
오늘도 동백꽃을 보며 기뻐했고,
해안 데크길을 걸으며 바다와 옹기종기 섬과 웅장한 조선소를 보았고,
숙소 주인 부부의 친절한 안내와 도움에
고마웠다.
오늘도 차도와 언덕과 산을 넘어
무사히 걷기를 마칠 수 있어서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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