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제6일차. 7코스 삼포항ㅡ상리마을.8코스 진해드림로드입구.

남파랑길. 제6일차.
7코스  삼포항ㅡ상리마을.
8코스  상리마음ㅡ진해드림로드입구.
23km. 6시간

삼포항.행암항.상리마을(창원7코스끝).진해드림로드.안민휴게소.장복하늘마루길종점.하늘마루입구.장복하늘마루길시점(숲속나들이길종점).진해드림로드입구(창원8코스끝)

어제 숙소는 횟집과 민박을 겸하는데
우리에게 배정된 방은 화장실은 세면대가 없고 변기와 플라스틱 용기있는 좁은공간의 허름하기 짝이 없는 2인용 작은 방이다.
저녁은 주인집에서 회로 식사하고 피곤히 잠이 들었는데 윙하는 모기소리에 가려워  깨었다.  불을 켜고 수건을 뭉쳐들들고 모기 찾아 삼만리 한참을 이리 저리 두리번 거리다 세마리를 사살하고 잠이 들었는데
또 윙하는 소리와 어깨와 등어리가 가려워 몇군데를 물리고는 잠이 깨어 자는둥 마는둥 누워있는데 창문박 선착장에는 밤새도록 낚씨꾼들과 고기잡이 배 사람들의 억양 높은 말소리에 이렇게 새벽이 오고 말았다.
코스가 끈키는  구간으로 주변에 마당하게 숙소가 없어 머물긴 했는데 염려 했던 대로였다.

호텔.모텔.민박중에 제일 비싼곳이 민박이고
제일 싼곳이 호텔이다.
이해가 될 수 없는 요금 구조다.

오늘 코스는 진해드림로드가 중심이다.
상리마을에서 시작한 길은 초반에 가파르게 오르다 거의 평지 같은 적당한 오르막 내리막이 있을뿐 넓고 길  옆으로는 아름드리 편백나무와 소나무들이 울창하다.
황토길도 길게 만들어져 있고 가끔씩 나타나는 쉼터는 나무로 전망대 같이 만들어져 나무 벤취에 앉아 햇볕을 쬐며 산아래 전경을 보면서 편히쉴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고 중간에 약수터도 있고 차량도 전혀없는 힐링코스다.

장복산은 진해드림로드 이외에
소사생태길,천자봉해오름길,백일아침고요산길,장복하늘마루산길 코스로 잘 만들어져 있어
진해 시민의 커다란 자연의 선물이다.

우리는 상리 8코스 시작점 부터 진해드림로드
오르기를 시작하여 안민마루 매점까지 12km를
걸어 와  쉬었다.
이렇게 8코스를 끝내고 9코스시작점에서 남파랑길의 걷기를 끝내고 장복산조각공원을 거쳐서
숙소를 찾아서 남파랑길의 반대편 방향쪽인 중앙동 시장까지 3.3km를 걸어 숙소에 도착하였다.
참 좋은 길을 걸으며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 느낌 이었다.

오늘 주일이라 저녁 미사를 중앙동성당에서 드렸다.
여행중에 미사에 참석하여 성체를 모실 수 있는 은혜에 감사 드리고 우리의 여행이 주님과 할수 있도록 기도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