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요일. 맑음
해운대 ㅡ 대변항. 18.9km
9시부터 제공되는 간편한 아침식사를 하고 바로 출발한다.
이틀동안 내리던 비가 그치고 흐린 하늘이지만 산듯하고 가벼운 기분이다.
도장을 찍기 위해 관광안내소에 들려서 두번째 도장을 찍고
대변항을 향해 출발한다. 오늘은 먼길을 걸어야한다.
해운대를 벗어나 미포항을 지날때 아파트 공사로 소음과 길,
미포표석도 없어졌다.
문탠로드로 진입하기 위해 언덕길을 올라아파트 단지가 가득한 달맞이길을 지나 문탠로드 입구로 들어서니 나무가 울창한 숲길과 나무사이로 바다가 보이는 길이 계속 되면서 멋진 길이 펼쳐진다
얼마간 길을 걷다보니 해파랑길은 가파른 언덕으로 안내 되고
오르막 내리막으로 숲속길을 이리저리 빙글 돌면서 나무데크길과 청사포 전망대가 보여 사잇길로 내려와 전망대로 향하니
그곳에는 많은 관광객이 있었다
우리도 유리 전망대에서 풍경을 담은 사진을 찍고 다릿돌 전망대에서 휴식을 하면서 한숨 돌리고 있는데 이정표를 보니 미포까지 3.4km 우리는 산을 넘어 오면서 2km 정도를 산으로 돌아 왔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철길과 데크길로 오는 것이었다.
그렇게 왔으면 편하게 올수 있었지만 문텐로드를 건너 뛰는것이 아쉬울것 같아 우리는 좀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문텐로드를 거쳐 왔다.
한적하고 울창한 숲 잘 다듬어진 길
때로는 오솔길 같은 좁고 풀과 들꽃이 가득한길 나무사이로
바다 위에 길게 비추는 반짝이는 햇살.
역시 이름 만큼 아름다운 길이다.
송정항 죽도공원앞에서 횟집에 들려 점심으로 물회와 회덮밥을 먹었는데 회가 얼마나 많이 들어갔는데 아주 배불리먹었다.
매꼼하고 얼큰한 물회로 입맛을 다시며 다시 해동 용궁사를 향해 걷는다.
용궁사는 주말이어서 인지 입구부터 방문객들로 가득하여 사진찍기 조차 틈이 없다.
용궁사는 초행이 아니어서 한바퀴 돌아보고 뒷길로 나와 바다보고 잠시 쉬었다가는 의자에 앉아 넘실거리는 바다와 파도소리에 잠시 눈과 귀를 마음에 담아본다.
삼일째 걷는 부산구간인데 산과 바닷길이 너무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걸을 수있다는 것이 고맙고 너무 좋다.
힐튼호텔과 아난티코브 콘도 앞을 지나는데 잘 다듬어진 길과
억새풀, 작은 바위들과 파도가 해변의 절경을 선물한다.
대변항 조금 못미쳐 숙소에 들어오니
안내하는 직원이 참 친절하게 맞아 준다.
컵라면2개, 요플레4개, 물3통, 음료캔3개
밤에 추우면 난방을 키라는 안내와 빨래를 세탁기에 세탁까지 해준다.
오늘 저녁식사는 숙소앞 식당에서 고등어 조림을 주문 했는데
반찬이 상으로 가득하고 전라도음식 모양 모두가 맛 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이었다.
오늘식당: 중앙횟집 051-703-8456(물회)
금빛대게.금빛새우 051-721-0550(고등어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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