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10월23일.수요일.흐림
서울 ㅡ 부산.KTX.10시17분발.
시작지점 ㅡ 광안리. 10.9km
기차를 타기 위해 서울역 대합실에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기차를 타기위해 분주히 움직이며, 기다리며 북적인다.그제서야 우리가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
서울역에 길게 서있는 기차를 보면서 플랫홈에서 내가 타야하는 칸을 찾는 것 조차도 흥분된 마음이다.
기차는 시간이 되니 서서히 움직이며 바로 출발한다.
덜컹거리며 약간의 흔들림도 시작이어서 인지 느낌이 좋게 닥가온다.
우리는 부산까지 운행시간이 가능한 긴 열차를 선택하였다.
좀더 여유있게 이 느낌을 즐기기 위해서
삶은 계란도 준비했고 사이다는 객차 이동판매차에서 살것이다.
아내와 연애 할때 삶은 계란을 맛있게 먹었던 추억이 새록 새록 떠오른다.
어느덧 기차는 종착역 부산역에 도착하였다.
부산역 대합실은 서울역보다 더 북적 거리고 출구도 여러군대로 연결 되어있어서 방향 잡기에 좀 혼란스럽기도 하다.
우리는 점심을 먹기 위해 역인근 본전돼지국밥 식당으로 갔는데 역시 많은 손님으로 가득하고 음식도 유명한 만큼 맛있었다.
식사 후 역앞 버스 정류장에서 27번을 타고 한시간 후에 오륙도 해맞이공원에 하차하여 해파랑길 안내소에 들려 지도와 스템프를 찍고 조금 더 바닷가로 내려가 해파랑길 시작지점을 시작으로 빨간색 해파랑길 안내 스티커와 리본을 보며 걷기 시작하였다.
날씨는 잔득 흐리고 바다 바람은 세차게 불어 사진을 찍기도 불안정 스러웠다.
길은 나무데크로 계단 오르막 길로 되어 있는데 내리막 오르막이 계속이어지면서 경사도가 심한 구간도 있다.
경사도 계단은 100개가 넘어 힘을 부치게 한다.
농바위를 지나 치마바위로 가는 구간이 낙석으로 통행금지로
되어 있어 우회도로로 돌아가는데 경사도가 급격하여 힘이든다.
숨이 기쁘고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물한통이 금새 비어졌다.
마침 가게가 나타나 물한통과 믹스커피를 한잔 타먹었는데 4,000원을 달라고 한다.
갈증은 시원하게 해소 되었지만 뒷맛이 껄끄럽다.
2,000원도 많은것 같은데!
어느덧 산길에서 내려와 광안대교 광안리 해변쪽으로 도로길과 아파트 단지길은 바다를 바라보며 이루고 있다.
오륙도 해맞이공원의 시작점을 기점으로 산을 넘어 광안리 해변가에 도착 되었다.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 광안대교에 조명이 들어오고 웅장하고 아름답게 자태을 뽐내고 있다.
대교 건너편에는 해운대가 보인다.
동백섬과 달맞이 공원, 아이파크아파트
멀리보이는 해운대 야경은 반짝이는 별빛모양 아름답다.
숙소에서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으러 광안리해변가 진미식당을 찾아 갔다.
이곳은 7년전에 아들 내외와 같이 여행을 와서 아들소개로 들렸던집인데,
아내가 여기 먹은 세꼬시 맛을 못잊고 항상 그리워하였는데
그리워하던 집이라 간판을 보는 순간 반가 웠다.
역시 그때 그맛 주인장도 친절하다.
광안리 해변가 분위기는 마치 하와이를 와있는것 모양 분위기가 세련되고 조용하면서 격이 있어보여 마치 해외에 와있는 기분이 다.
흥청거림도 없고 고성을 지르는 사람도 없는 해변과
카페들의 분위기가 색다른 모습이다.
광안리는 안정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도시로 다음에 다시 와야겠다는 마음을 사로 잡는 곳이다.
오늘식당 : 본전 돼지국밥 051-441-2946
진미횟집 051-758-8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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