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East Coast)

해파랑길. 제5일차. 임랑해변ㅡ진하해변.

나타나엘 2019. 10. 28. 18:01

 

 

 

 

 

 

 

 

 

 

 

 

 

 

 

 

 

 

 

*27일. 일요일. 맑음

임랑해변 ㅡ 진하해변. 22km

 

선 민박집은 바닷가 바로 앞에 있어 파도소리가 방안에서도

잘들리어 마치 엄마가 불러주시는 자장가 소리 모양 파도소리를 들으며 스르르 잠이 들었다.

 

아침 해가 떠오르면서 방문을 조명을 비추는 것처럼

빨갛게 물들고 방문만 열면 바다의 일출을 라이브로 즐길수

있었다.

 

오늘 아침 기온은 해변 이어서 인지

어제와 같은 복장을 하였는데 손과 몸이 차갑게 느껴지며

몸을 움추리게 된다.

장갑을 끼고 목수건을 하고 바람막이 옷으로 갈아 입었다.

어제와는 다르게 기온이 내려갔다.

 

주인 할머니는 아침일찍 교회를 가셨는지 보이지 않아 민박을

나서면서 전화를 드려 감사의 인사를 드렸더니 얼굴을 보고가지 왜 이렇게 일찍 가냐고 아쉬움의 인사를 건네신다.

 

멀리보이는 해변 끝에는 고리원자력 발전소가 있어 내륙으로

봉태산을 끼고 빙돌아 가야 한다.

대변항 도장찍는곳에서 스템프를 찍고 월내항을 지나는데

오늘이 오일장날 이어서 이른시간 아침기온도 차가운데

할머니들께서 조그마한 물건들을 즐비하게 늘어 놓고 물건을

사러 나온 사람들과 흥정을하며 시장이 활기차다.

 

길은 봉태산을 넘는데 곳곳이 개인 사유지인지 시설물로 길을

막아 놓아 길을 찾기도 애를 먹고 풀이 가득하여 바지가랑이를 적시며 산을 빙 돌아 내려 오게 되었다.

농로길을 한참 지나서 좁은 차도길도 지나서 편의점에 들려 과자 몇봉지를 사들고 다시 도로길을 따라 한참 걷다가

해변길을 걷게 되었는데 해변가에는 조금만 고기잡이 배들이

여러척보이고 여러명이 그물을 손질하며 여기 저기 그물망이

쌓여 있는 풍경이 작은 어촌의 한적한 모습으로 마음을 평화롭게 해준다.

 

얼마쯤 갔을까

임랑해변까지 부산 갈맷길이 해파랑길과 거의같고 오늘부터는 해파랑길만 안내된 표시를 따라 부산에서 울산으로 넘어간다.

 

부산 지점이 끝나고 울산 울주군으로 들어서니 오늘 코스의

하일라이트 간절곶에 이르게 되었다

이름 만큼이나 사람들이 많고

등대와 돌 비석, 소망우체통, 넓은 잔듸밭, 풍차들

사진 찍는것도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문화가 된것이 보기

좋다.

 

여기서부터 진하해변으로 이어지는 데크길과 대바위공원의

전경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물한다.

숙소에 도착하여 배낭을 벗어 놓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이식당 생선구이집 고등어와 갈치를 주문해 먹고 저녁도 이집에서 먹었다.

 

이렇게 국내의 긴길을 걷는것은 처음이지만 스페인과 또 다른

맛이 있다.

그리고 이렇게 아름다운이 곳곳이 있다는 것에 매일 매일 놀라면서 새로운 여행의 맛을 느끼는 중이다.

 

오늘식당 : 삼시세끼 052-239-7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