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East Coast)

해파랑길. 제6일차. 진하해변 ㅡ 선암호수공원

나타나엘 2019. 10. 28. 22:45

 

 

 

 

 

 

 

 

 

 

 

 

 

 

 

 

 

 

 

 

*28일. 월요일. 맑음

진하해변ㅡ선암호수공원. 28km

 

어제 숙소는 미분양된 원룸을 빌려주는 곳을 인터넷으로 찾아 하루를 쉬었는데 조용하고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하여서 만족스런 하루밤을 보냈다.

 

해변 끝쪽에 설치된 스템프를 찍고

진하해변과 강양항을 이어주는 보도형 육교로 웅장하고 중간에 뾰족한 조형물이 명선교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우리는 방향은 아니지만 다리위로 올라가 진해해변과 강양항,회야강 줄기를 둘러보고 내려 왔다.

 

해파랑길은 회야강 줄기를 따라 길게 끝없이 이어진길은

7km정도 이어지는데 끝이 조그마게 아득히 멀리 보이는 이른 아침에 조용히 사색하며 기도할수있는 묵상의 길이기도 하다.

특별히 볼거리는 없지만

지루하지 않고 강과 꽃들을 친구 삼아 오래걷는 이길도 좋다.

 

이길을 걷는동안 아무런 가게도 없었는데

온산교를 건너면서 아파트단지가 나오고 카페가 보이는데 아직 이른시간이라 문을 연집은 하나도 없다.

마침 편의점이 나타나 커피를 사들고 회양강 둔치공원

아침 햇살이 비치는 벤취에 앉아 공원을 내려다보며

향기 그윽한 따뜻한 아침커피를 여유있게 마셨다.

 

길은 어느덧 덕하시장에 도착하였는데

장날이 아니라 한적한 시장을 둘러보고

점심을 먹으러 장터 순대국집으로 갔다.

식당은 많은 손님으로 가득하고 다른 날은 손님들이 자리가 없어 대기도 한다고 한다.

메뉴는 순대국, 돼지국밥, 내장국밥인데

국물 맛이 담백하고 진국이다.

뚝배기에 담겨져있는 내용물은 순대와 고기로 가득하다.

한그릇 먹으니 보약을 한그릇 먹은듯 배가 부르고 든든하다.

이렇게 단백하고 고기와 야채가 듬북들어간 순대국은 처음 먹어 본다.

 

선암호수공원을 가기 위해 함월산(131m)을 넘어야하는데

작은 동네 뒷산 같은데 오르기 시작하니 나무계단으로

경사도가 가파르다.

계단은 둥근통나무로 설치되어 있어 계단을 오르기에 짧지만

언덕길이어서 이미20키로정도 걸었서 인지 상당히 힘이 들었다

오르고보니 내려오는 길도 반질 반질하고 조심스럽다.

 

내려오니 바로 선암호수인데 규모가 상당히 크다.

선암댐으로 호수가 조성 되어있는 곳으로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나무데크로 만들어 놓은 길은 호수와 나무와 주변이 어우러져

무척아름다웠다.

 

오늘은 덕하역까지가 울산5코스가 끝나는 지점인데 난이도가 별하나로 순조로와 4km를 더 걷기로한건데

 

숙소는 여기서 1km정도 더 가야 있단다

오늘은 마땅히 예약할 숙소도 정하지 않아

인터넷으로 숙소를 검색해 찾아갔다

숙박업소들은 큰길 뒷길에 있는데 골목 전체가 여관과 모텔들이다.

보기에도 이상하고 집 없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가 의구심이 들정도다.

 

오늘은 많이 걸어 왔다.

내일은 조금 적게 걷고 일찍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식당 : 장터순대국(덕하시장) 052-261-0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