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목요일. 비
광안리 ㅡ 해운대. 10.3km
아침식사가 9시부터라 간단한 식사를 하고
배낭에 커버를 씌우고 우산을 들고 출발하는데
하늘은 먹구름으로 보슬비를 조금씩 간헐적으로 내리고 있어 모자를 쓰고 해변길로 나선다.
흐린날씨에 멀리 보이는 대교와 해변에 백사장 밀려오는 파도소리가 해변가를 걷는 마음이 상쾌하고 뻥뚤리는듯하다.
해파랑길은 이곳 부산의 갈맷길 함께 이어진다.
갈맷길 표시는 길바닥 곳곳에 잘 표시되어 있고 길은 계속 바다 를 끼고 나무테크로 되어있는 길을 지나 밀락교를 건너 어제 대교 건너로 보이던 해운대쪽으로 접근한다.
서울의 강남과 같다는 해운대 아파트 단지들이
멀리서 보이던 아이파크 아파트 위상이 앞에서 보라보니 더 실감이 난다.
버스정류장에 의자가 있어 잠시 쉬는데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후두득 내리기 시작한다.
마침 쉬는틈에 내려주시니 감사하다.
단지를 벗어나 조선호텔 옆으로 동백섬 둘레길로 접어드니 길이 낮이익다.
나무가 많고 한적하게 바닷가로 길과 데크길을 만들어 놓아 걷기에 참 좋다.
멀리보이던 해운대 해변이 바로 앞에 나타났다.
어제부터 시작해서 계속 해변길을 따라 왔다.
오륙도 해변, 농바위, 이기대절경, 치마바위, 동생말로 내려와
광안리해변을 거쳐 동백섬을 지나 해운대로 들어 왔다.
오늘은 비가 오락 가락하여 해운대 숙소로 일찍 자리잡고 쉬기로 하였다.
점심은 숙소앞 국수집에서 해물 칼국수를 먹었는데 조개가 많이 들어있어 시원한 국물로 속을 풀었다.
바로 옆 재래시장이 있어 한바퀴 돌며 구경하였는데 관광지역이라 시장이라기보다 식당가들이 대부분이다.
오늘은 비가 내리고 흐린 날씨이지만 걷기에는 아주 좋은 조건이었다.
어제는 산과 해변길을 오르락 내리락 해서 좀 힘들었는데
밤사이 편하게 쉴수 있었고 오늘은 해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평지를 걸어서 인지 피로가 누적 되지 않는것 같아 좋다.
오늘식당: 곰표식당 051-746-9954
'해파랑길(East Coa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파랑길. 제6일차. 진하해변 ㅡ 선암호수공원 (0) | 2019.10.28 |
---|---|
해파랑길. 제5일차. 임랑해변ㅡ진하해변. (0) | 2019.10.28 |
해파랑길. 제4일차. 대변항ㅡ임랑해변 (0) | 2019.10.27 |
해파랑길. 제3일차. 해운대 ㅡ 대변항 (0) | 2019.10.25 |
해파랑길. 제 1일차. 시작지점 ㅡ 광안리. (0) | 2019.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