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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만드는 사람들ㅡ김수혜외 다수

삶과 공동체를 대하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의 이야기!양극화와 장기 불황이라는 난제에 맞서 더불어 잘 사는 새로운 사회를 꿈꾸는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 개인 돈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이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을 2011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심층 취재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자발적으로 기부ㆍ봉사ㆍ교류 활동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밝은 내일을 열어가는 사회 지도자들을 만나고 느낀 행복과 감동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나 자신을 위해서 돈 쓰는 건 아깝고 재미도 없다는 이들이 어떻게 남을 위해 큰돈을 선뜻 내는지, 그 미스테리를 풀어가며 행복의 중요한 조건이 무엇인지를 담담하지만 커다란 울림으로 전해주고 있다.

책 (Book read) 2024.08.13

네루다의 우편배달부ㅡ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칠레의 국민 시인 네루다를 통해 문학의 진실과 감동, 시의 본질을 일깨워 주는 안토니오 스카르메타의 대표작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파블로 네루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작품으로, 한 편의 시가 삶과 자연과 세계와 만나 마침내 새로운 삶과 사랑을 이끌어내는 문학의 진실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영화 '일 포스티노'의 원작이기도 한 이 소설은 위대한 시인 파블로 네루다와 소박한 칠레 민중에게 바치는 헌사이다. 이 책에는 잔잔하면서도 진한 감동 외에도 재치 넘치는 묘사와 대화, 해학적인 성 묘사, 순수함이 빚어낸 각종 일화 등 독자를 매료시키는 요소들이 풍부하다. 사회 부조리를 진지하고 침울하게 성찰하고 고발하는 데 주력한 당시 칠레 문학과는 달리, 인간의 삶은 희로애락이 교차하는 것인 만큼, 문학..

책 (Book read) 2024.08.09

말순씨는 나를 남편으로 착각한다 ㅡ최원정

70대 소녀 엄마와 40대 늙은 아이의 동거 이야기 . 70대 소녀 같은 어머니와 40대 결혼 못한 늙은 아들의 동거 생활은 어떨까? 두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으로 살며, 꿈꾸며, 사랑할까? 윤수일의 '사랑만은 않겠어요'를 즐겨 부르고, 매일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밤하늘을 보며 눈물 짓는 소녀 같은 어머니.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퇴근한 아들을 위해 두 눈을 부비며 밥상을 차리고, 한정식 집보다 많은 반찬의 도시락을 싸주면서도 국물 없는 한 끼에 미안해하는 변함없는 어머니의 사랑… 그리고 이제는 오랜 세월 묵혀두어야만 했던 어머니의 아픔에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나이가 된 늙은 아들이 써내려가는 이야기. 마치 13년차 권태기 부부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자母子의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나다가도, ..

책 (Book read) 2024.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