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토요일. 18일차. 비
San Esteban de Leces. - La Isla 12km
Alb. Hotel Bahia. 65유로. 매우 좋음
비소리에 눈을 떠보니 새벽 5시 많은 비가 내고있다. 비가 잦아 들때까지 간단히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며 기다리고 있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다가 8시나 되서야 비가 그치길래 길을 나섰다. 인연이란 참 묘하다. 늦게 출발하여 길을 따라 내려가니 저 멀리서 누가 우리를 보고 손을 흔든다. 홍자매님이 우리부부가 내려 오는 것을 보고 손을 흔든 것이다 반갑다. 카미노 첫날 만났던 홍희정씨를 알베르게를 나서자 마자 만났다. 희정씨는 리바다 세야에서 머물고 5km 정도 스페인 일행을 따라 같이 걷는 중이었다.
아내와 서로 그동안의 일들을 나누며 한동안 같이 걸었다. 한참을 걸었을까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빗줄기가 굵어졌다. 우리는 우의을 입고 나무 밑으로 피신하여 20여분을 기다렸지만 수그러 들줄 모르고 계속 내러더니 우리가 출발하려 하니 더 거세계 비바람이 친다. 순례객 모두가 비에 젖은 모습으로 길을 걷는다.
오늘 원래 목적지는 골롱가 였지만 너무 많은 비가 내리는 비로 한참을 걷다 해변가를 지날 무렵에 레스토랑이 나타나서 비도 피하려 커피도 마실겸 들어가 우의를 벗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지만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린다. 순례객들은 모두가 비로 흠벅 젖은체로 한사람 한사람 모여든다. 이내 레스토랑 입구는 벗어 놓은 우의와 베낭으로 가득해졌다. 커피를 주문해서 한잔을 마시다 이곳에서 비도 피할겸 점심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메뉴는 해물스프와 오징어 튀김.
주문한 해물 스프는 완전 우리 해물탕보다 더 맛있고 환상적이다. 우리는 한릇을 더 주문해서 먹었다.
비는 그사이 좀 그치는가 십더니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우리는 La Isla 해변가 인근 호텔에서 쉬기로 하고 숙소를 정했다.
해변가의 경치가 너무 아름답은 곳에 위치한 호텔이라 아주 흡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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