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Norte(Irun-Primitivo)

북쪽길 16. Llanes - Nuva

나타나엘 2019. 2. 20. 16:47

*6월1일. 목요일. 16일차. 안개낀 날씨

       Llanes - Nuva. 18km

       Alb. Hotel Don Tomas. 30유로. 아침3유로. 빨래해줌. 아주좋음


7시20분 길을 나서니 안개가 자욱히 깔려 있다.

걷다 보니 안개 이슬비까지 촉촉히 내리는 길을 화살표 방향을 향해 걸어 갔다. 그런데 어느 순간 화살표가 보이지 않아 당황했다.

인적이 없어 길을 물어 볼수도 없고하여 앱의 지도를 켜고 방향을 잡고 10km 정도 걸어가서 화살표를 만날수 있었다.

원래 카미노 길은 해변가 길인데 우리는 고느적한 숲길을 오랜만에 걸을 수있어서 좋았다.

걸어온 길도 내내 흙길이었고 숲도 울창하고 나무 냄새도 나는 것이 이런것이 카마노 길이 아닌가 생각 되기도 하였다.

날씨는 안개가 자욱하고 오후가 되면서 기온이 올라가 따스해졌다.

우리네 인생도 길을 잃고 헤메다 다시 길을 보였을때 두려움이 없어지는 것 같았다.

오늘 이 마을 Nuva는 조그마한 마을인데 다른 곳과 다르게 마을에서 풍기는 느낌이 사뭇다르다.

마을도 조그마하지만 정감이 넘치는 동네였다.

숙소를 찾아 이곳 저곳을 다니다 만난 토마스 호텔은 좋은 가격에 넓고 쾌적한 숙소였다.

참나무 쇠고기 구이를 먹고 동네를 돌며 이곳 분위기에 흠벅 취했다.

음식가격도 저렴하고 마을 사람들이 인정 스럽다.

어제 이틀 쉬지 말고 이곳에서 이틀을 쉴것을 아쉬움이 남았다.

6월 예수성심성성월인 첫날 예수 성심을 닮기를 간절히 기도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