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코스 15.9km
충청수영성 - 보령방조제 - 천북굴단지
63코스 11.2km
천북굴단지 - 홍성방조제 - 남당항 - 속동전망대 - 궁리출장소.
28km. 쉬움. 맑음
어제밤은 민박에서 아주 깊은 잠을 잘수있어서
인지 상쾌한 하루를 시작 할수있었다.
민박이라 상태가 좋지 않을것 같아 걱정했지만
바다에 바람으로 풍랑이 심해 낚시배들이 출항을 못해 낚시가 모두 취소되어 숙소에는 우리 둘만이 쉴 수 있어서 좋았다.
아침일찍 주인 아주머니께서 따뜻한 차와
커피를 마시고 걸어라며 정스럽게 가지고
올라오셨다
따뜻한 차로 아침의 몸을 깨우고 준비하여 숙소를 나서며
인근식당에서 콩나물해장국을 먹은 후 길을 나섰다
오늘도 방조제길을 두개나 지나 홍성까지 가게된다
서해랑길과 남파랑길에는 방조제길이 워낙 많아 익숙해진 느낌이다
도로길과 방조제길 들판길을 거쳐 천북굴단지에 도착하니 모든 식당간판이 굴밥집과 굴요리를 파는곳으로 가득하다
굴 철이 아니기도 해서 우리는 다시 길을 이어걷다 식사 할 곳을 찾으니 횟집만 즐비하고 밥집은 찾을 수가 없다.
마을 끝에 칼국수집에 우연히 들어가게 되어 파전과 칼국수로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다.
이집은 맛집인지 손님이 가득하고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다.
열무김치와 배추김치는 정말 맛있고
대하와 조개가 들어있는 칼국수는 부드럽고 맛있었다.
맛집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힘을
얻어 남은길을 잘 도착 할수 있었다
63코스 도착지인 궁리항은 숙소가 없어
전화로 알아보는 중 궁리펜션 사장이 인근 모텔을 소개 해주어 오늘 도착하면서 인사를 드리려 들렸더니 마침 낚시가 취소되어 빈방이 있다며
바다가 보이는 큰방을 선듯 내어 주셨다.
그동안 머물렀던 숙소중 가장 멋진 풍광을 보여주는 방으로 완전히 특별 보너스를 탄 느낌이다
방에서 바다와 저녁노을을 바라보는 여유로움에 행복한 느낌은 오늘만의 특별 보너스다.
도보여행자라 여러가지로 배려 해 주시며 필요한것을 부탁하라 하신 사장님께 마음깊히 감사드린다
길을 걷다보면 정을 나누어 주시는 분들을 만날때 마다 우리도 주변에 정을 나누어야 겠다는 마음을 갖게 한다
오늘도 좋은분을 만나 멋진 곳에서 쉼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는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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