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West Coast)

서해랑길.60코스/61코스ㅡ 대천해변 - 대천방조제 - 깊은골버스정류장 - 갈매못순교성지 - 충정수영성

나타나엘 2023. 9. 30. 19:33

60코스 :  17.2km
대천해변 - 대천방조제 - 깊은골버스정류장.
61코스 :  8.7km
깊은골버스정류장 - 갈매못순교성지 - 충정수영성.
27km.  쉬움. 맑음



배낭을 메고 밖으로나오니 아직 어둠이 깔려있고 광장에는 어둠속에 조용하다.

대천항 인근에서 아침식사를 한다기에 식사를 할겸 들어가니 아직 준비가 않되었단다.
항구 앞 편이점에 들려 김밥과 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출발한다.

밤사이 비가 많이 내렸는지
길은 젖어있고 흙길에는 물구덩이가 있다.
하늘과 공기는 비온 후라 상쾌하고
해가 떠오르니 하늘과 구름도 가을 하늘이다.

오늘도 대천방조제를 길게 걷는다.
지나가는 차를 볼때마다 타고 싶은 마음이 솟구치지만 묵묵히 먼 방조제 끝을 바라보며 한없이 걷는다.

지난번에도 산길에서 밤을 많이 주워
숙박주인께 선물 하니 좋아 하셨다
오늘도 지나는 길에 밤나무 밑에 송이들이 떨어져 있어 스틱을 이용해 집어들어 발로 비벼 밤알을 분리한다.
밤나무밑에는 어제 비가 내려서인지
굵은 밤알들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어 줍는 즐거움이 솔솔하다.
주운 밤은 내 주머니 이사벨라 주머니 가득하다.
숙소에서 삶아 껍질을 벗겨 내일 간식으로 준비했다.  산밤이라 달고 고소하다.

오천항 조금 못미쳐 갈매못 순교 성지를 지나치게 되어 성지에 들려 성체조배하고 순교자들의 순교정신을 기리며 기도 드렸다.

이곳 오천항은 낚시 하는 분들이 많아서 인지 곳곳에 인파가 가득하다
낚시하는분들로 인해 모든 숙소가 만실이라 우리는 민박도 힘들게 예약 했다

도착해보니 내일은 바람이 불어 낚시배가
운행을 못해 취소된 방이 많아 민박방이 여러개중에 우리만 머물게 되었다

삼일동안 매일 30키로 이상 두개코스를 강행군 할수 있는 우리의 체력을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 드리는 하루이다

오천항 식당 :  오뚜기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