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South Coast)

남파랑길.제54일차.72코스: 고흥만방조제공원ㅡ대전해수욕장.

나타나엘 2021. 5. 28. 16:08


























남파랑길.제54일차.
72코스: 고흥만방조제공원ㅡ대전해수욕장.
15km.

오늘도 고흥버스터미널에서 버스택시를 타고 출발지로 직행한다.
어제보다 아침기온이 낮고 흐릿하다.
버스가 속도를 내어 달리는데 우리 둘만이 손님이고 정류장을 계속 통과한다.
외곽으로 접어드는데 안개가 자욱하여 시야가 가리고  블러시로 연신 창을 닦으며 달린다.

어제는 고흥만방조제공원에서 버스가 하루에 4번 밖에 없어 금호버스정류장까지 2km를 걸어갔다.
오늘은 고흥터미널에서 06시20분 첫차를 탓는데 방조제 3km를 건너 어제 종점장소인 고흥만방조제공원앞에 세워주어 바로 시작점에서 출발을 할수 있었다.
금호마을에서 출발점까지 2km를 다시 걸어야 할줄알았는데 아침에 그만큼 시간을 벌어 일찍 출발 할 수 있었다.

방조제 뚝방길은 아마도 걸은 방조제길 중에 제일 긴 것같다.
끝없이 보이는 고흥만 방조제길을 3km를 지나 농로길과 전형적인 시골 마을길로 평화롭고 한적하고 모내기한 논도 파릇파릇한 벌판도 지나 이길로 저길로 구불 구불 걷는 사이 내마음도 시골의 향기에 젖어든다
풍류마을에는 가로수로 벚꽃나무가 심어져 그 길이가 4km는 된다고 한다.
벚꽃나무는 아름드리 나무로 하늘을 가릴 정도로 풍성하다.
벚꽃이 피면 벚꽃 터널을 이루어 그모습은 장관일것같다.

한산하고 조용한 농로길에서 음악을 들으며 걷는다. 시골길이라 차가 다니지 않아 듣기에 좋다.
친구가 걸으면서 피곤하고 힘들 때 들어라고 다운받아 보내 주었다.
먼 직선길과 변함없는 같은 길을 걸으면 힘듬과 피로도가 빨리 오기도하고 무언가 적적할 때도 있는데 오늘은 친구가 보내준 노래를 들으며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기도 하면서 걸으니 지루함도 없고 걷는 발걸음도 에너지가 넘치는 것같이 느껴져 목적지까지 쉽게 걸을수 있었다.
이렇게 걷는 친구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친구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오늘 코스 목적지인 대전해수욕장 버스정류장에
거의 도착하는데 저 앞에서 버스가 출발하고있다.
한시간에 한번씩 있는 버스라 아쉬움을 뒤로하고 정류장 의자에 앉아 한시간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 할머니 학교가 끝났는지?
할머니여러분이 어디를 가시는지?
여러대의 스쿼터 자가용을 몰고 가는 풍경이 재미있다.
외진지역에서 할머니들은 모두 스쿼터를  이용하는데 나이 많으신 분들도 운전을 잘 하시며 다니신다.

다음 뉴스의 일기예보는 전국에 천둥번개치고 강한 바람이 분다고 하였는데,
아침 안개가 겉친 후 하늘은 맑게 햇볕이나고
바람은 산들 산들분다.

다음코스까지 걷기에는 조금 무리일것같아 내일
두코스를 걷기로 했다

시원한 버스 정류장에서 쉬면서 기다리다 버스를타고 고흥터미널로 돌아와 고흥시장구경도 하고 여유있는 휴식시간을 가졌다

오늘도 평화로운 하루를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식당:
*국시집.콩국수(진하고, 맛있음),우무콩국.
            고흥읍 시장천변길35(고흥시장 내)
*대흥식당:백반집. 061-834-4477.
            고흥읍고흥로1694.
*큰맘할매국밥:순대국.061-835-7511
            고흥읍고흥군청로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