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제39일차.
51코스: 광양공영버스터미널ㅡ 여수율촌파출소
52코스: 여수율촌파출소 ㅡ 소라초등학교
31km.
어제는 황사 먼지로 모든 시야가 흐리게 보여
가능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걸었고 숲길을 걸을때나 언덕을 오를 때는 숨이차서 어쩔 수 없이 내리고 걸었다.
숙소에서도 어제밤은 창문을 열지 못해 답답하였으나 아침에 일어나 창문으로 먼산을 바라보니 어제보다 휠씬 좋아졌고 점점 맑고 청명한 하늘로 바뀌어 답답합이 사라졌다.
어제 머물렀던 5일장시장인근은 옛날 60년대 거리를 보는듯 하다.
시장은 장날이 아니라 텅비어 있고 비어있는 시장안은 난잡하고 정리 정돈이 되지않아서 인지 너저분한 느낌이었다
오늘은 51,52코스에 숙소가 없어 두개코스를 이어서 걷고 52코스 종점인 소라초등학교에서 54코스 종점인 여수해양공원인근으로 버스로이동하여 숙소를 정하였다
날씨는 한낮이 되면서 24도까지 오르는 더위로
막바지에 갈증이나고 답답함에 마트부터 찾아
콜라를 마셨으나 속이 시원하게 풀리지 않는다.
오늘길은 두코스로 30키로 거리지만 평지길이라
7시간30분을 걸어서 도착했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2시30분이 되었고 갈증도 나고점심도 먹어야 하는데 도착지인 이곳은 곱창거리가 조성되어 있지만 눈에 들어 오지 않고 시원한 냉면이나 막국수를 먹고싶어 검색 하였더니 마침 버스 한 정류장앞에 여수냉면집이 있단다.
허기도 지고 더위에 지쳤지만 시원한 육수의 냉면을 생각하며 마지막 힘을 내어본다.
여수냉면집은 냉면전문으로 직접 기계로 국수를 뽑는다.
콩국수와 물냉면 곱배기 주문!
냉면 한젓가락 입에 넣고 얼음섞인 육수를 마시니
그때 그맛을 무어라 표현해야 하나!
시원하면서 육수의 감칠맛 그리고 가느다란 면발
냉면은 바로 이맛이야!
주인이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는 얼마나 배고프겠냐고 서비스로 만두를 내어 주신다.
감사 합니다.
아! 음식이 너무 달다, 갈증도 없어지고
얼마나 먹었던지 이제야 기운도 나고 정신도 차릴수 있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생각난다
길을 걷는 우리를 보면 힘들어 보이는지 음식을
잘 챙겨 주신다
여수공항을 지나칠쯤 비박하는 남자두분을 다시 만났다. 어! 왜 여기에 계시는지 어제 우리보다 한코스 앞질러 가셨는데 어째거나 이렇게 또 만나니 반갑기 그지없다.
버스를 타고 이곳 베이스캠프로 정한 숙소로 왔다.
내일은 여기서 다시 53코스 시작점인 소라초등학교로 다시가서 53,54코스를 이어서 걷고 또 55코스도 모레 걷기로 했다
숙소에서 교통편도 용이하고, 주위 식당도 많고
특히 숙소 컨디션이 좋고 가격도 착하다.
여수 돌산대교, 거북선대교가 보이는 해양공원 인근은 평일인데도 여수의 밤거리는 젊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오늘도 도보여행자인 우리를 특별히 배려 해주신
사장님을 만나게 해주시고 편히쉴수 있는 이곳까지 인도해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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