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제26일차.
망양1리ㅡ수산교ㅡ연호공원. 22km
2020년6월2일 .화요일. 맑음
아침을 간편식으로 하고 일찍 숙소를나왔다.
숙소에는 인근 도로건설 현장이 있어
인부들이 숙소에 장기 숙박을 하며 일층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는지
우리가 출발하는 시간에 벌써 아침식사를 하고 출근준비를 하신다.
오늘 날씨는 아침인데도 어제보다 덥다는 것이 느껴진다 아마도 윗쪽 지방에 비소식이 있어 더운가보다.
바다는 오늘도 반짝거리는 햇볕의 물결을 바다에 그려 놓으고 고깃배들은 만선을 하고 항구로 돌아가는듯 멀리서 유유히 지나간다.
해변을 따라 도로길을 걷는데
차량 통행이 드문 드문 지나가고
은빛바다와 조용히 파도소리만 들리는
한적한 길을 걸을수 있어
오늘은 기도하는데 집중할 수있어서 좋았다.
수산교 입구에서 구간 완주 스템프를 찍고 길건너 하나로마트에 들려 음료수를 사서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데
차량으로 정류장앞에서 참외를 팔고 있는 아저씨께서 우리에게 말을 건네며 더위에 힘들겠다고 하시며
쉬는 내내 이야기를 하신다.
우리도 계속 가야할 코스길을 물어보니
차량으로 장사를 하시는분이라
상황을 잘 이야기 해주셨다.
참외를 하나 먹고 가라고 했으면 좋으련만
한개만 팔라고 할수도 없고...
점심 때가 가까워오고 목이 마르니 과일 생각이 난나보다.
조금더 걷다보니 일식집이 보여 점심은
돈가스와 메밀국수로 맛있게 먹었다.
고기집 이외에는 대부분이 한식부페로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이 많이 보인다.
이곳은 오늘 장날인가보다.
울진바지게시장을 지나가는데
시장규모도 크고 골목과 길가까지 장이
서있다.
장날은 어디나 볼거리가 많다.
특히 나는 시장 구경을 좋아하는지라
무슨 물건을 파는지
파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고
못보던 물건을 구경하고
음식을 즉석에서 만드는 구경
또한 재미나다.
마음 같아서는 이곳에서 한참 구경을 하고 싶었지만 걸어온 피로와 더운 날씨도 그렇고 아내는 나와 다르기에 그냥 곁눈질만하고 지나친다.
오늘 지나온 코스는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과 울진대종
촛대바위와 기도하는 바위
망양정 옛터
물개바위를 보면서
지루하지 않게 올수 있었다.
월송정과 망양정이 있어서 인지
울진코스는 기대이상으로 공원 조성이
잘 되어 있는것 같다
오늘은 한적한 길위에서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은혜로운 길이었다.
숙소: 울진 그랜드 호텔(기본형.5만원)
식당 : 개성관(만두전골. 육계장)
울진군 울진읍 읍내5길 6
054-783-7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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