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De La Plata

은의 길 20. Galisteo ㅡ Oliva de Plasencia

나타나엘 2018. 5. 30. 04:51

 

 

 

 

 

 

 

 

 

 

 

 

 

 

 

 

 

 

 

*29일. 20일차. 화요일. 흐림. 비. 맑음. 24km. 4시간40분.

          Galisteo ㅡ Oliva de Plasencia

          Alb. Albergue Turistico. 35€ (양호. 개별화장실. 주인이 인근에서 슈퍼)

 

밤사이 벌레가 물어 두번이나 깨면서 잠을 설치다 더 자지 못하고 5시에 일어나 세면을 하고 준비를 하였다.

프랑스부부와 6시30분에 같이 출발하기로 약속을 하였기에 빵을 굽고 커피와 아침식사를 하고 있으니 식당으로 한사람씩 모여든다.

오늘은 원래 계획된 지역에서 변경하여 올리바로 가기로 했다.

숙소 관계로 여러 가지로 의논하다 며칠간 함께 걸었던 프랑스 부부 쥬엘, 세르쥬와 캐나다에서 온 카롤로 모두 올리바에서 머무는 것이 좋다고 하여

같이 동행 하기로 했다.

숙소에서 벤타까지는 24km를 걸어 가면 숙소가 카미노길에서 7km 떨어져 있어 알베르게 주인이 차로 픽업을 서비스로 하기로 하고 출발 한다.

8시가 훌적 넘었는데 날씨는 잔득 흐리고 먹구름이 가득한 것이 심상치않은 날씨다.

조그만 오솔길이 한없이 이어지고 길 양쪽에는 야생화들이 색색갈로 가득히 오늘 우리 가는 길을 마중 나온듯 애기꽃들이 이슬에 반사되여 너무 이쁘다.

흐리던 하늘은 조금씩 비를 내리기 시작하고 드디어는 비의 양이 많아져서 우비를 입고 걸으니 우비속은 열기로 점점 더워진다.

오늘도 주엘, 세르쥬 부부와 동행하면서 앞서니 뒷서거니 하면서 걸어 가다가

caparra와 oliva 갈림 길에 아스팔트에 써있는 지점 벤타에 도착하였다. 여기까지 걷고 여기서 7km 떨어진 알베르게로 이동 한곳이다.

카롤로씨는 7km를 걸어 오기로 하고 우리 두 부부만 차로 이동 하기로 하였다.(카롤로씨는 아직 젊은 남자이니)

세르쥬씨가 알베르게 주인한테 도착했다고 전화를 하니 알베르게 주인이 우리 4명을 픽엎하러 온다고 통화가 되여서 우리는 길가에서 30분 가량을 기다렸다.

주인 젊은 남자가 차를 가지고 와서 숙소까지 이동을 하였고, 내일 아침에 독립문까지도 대려다 준다고 아침 출발시간을 약속 하였다.

숙소는 한방에 일층 침대가 4개 있는 방인데 한부부당 한방을 쓰게 배려해 주었서 넓은방을 사용하게 되었다.

4일째 같은 숙소에 머무르는 까롤로, 주엘, 세르쥬ㅡ 캐나다. 프랑스부부.

우리는 샤워와 빨래를 하고 마을을 한바퀴 돌았는데 마을은 조그마하고 거리에는 만나는 사람 없이 조용했다.

우리는 식당과 슈퍼를 찾아 다니며 마을 구경을 하고 오늘 점심은 수재비와 부침개를 만들어 먹기로 하고

슈퍼에 들려서 식용류와 밀가루, 감자, 양파, 호박을 사가지고 와서 우선 이사벨라씨가 신라면 스프을 풀어서 수제비를 띠어 넣고 나는 부침개를 만들 준비로 야채를 씻고 알맞은 크기로 썰어 놓고 밀가루에 소금을 조금 넣어 물울 넣고 풀어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점심을 먹으러 간다며 나갔다던 프랑스 부부는 아직 돌아 올시간이 않되었는데 조금 후 숙소로 돌아오는 것이 아닌가.

나가 보니 식당도, 슈퍼도 2시가 넘어 모두 문을 닫아서 식사도 못하고 빈손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이 숙소 주방에는 만들어 먹을 만한 재료가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라 재료를 구입해 오지 않으면 아무것도 만들어 먹을 수가 없는 상태 었다.

우리는 만든 수재비를 한그릇씩 덜어서 몇수저를 먹고 있는 상태었서 신라면 스프로 만든 수제비를 매워서 먹을 수 있을까 생각도 했지만

우리만 먹을 수가 없어 그릇에 담아 매운 음식인데 먹어보라고 권해보니 배가 고파서 인지 너무 맵다고 하면서도 잘도 먹는다.

맵다고 손을 흔들며 호호 하며 먹는 것이 좋아 보이고 먹을 수 있으니 다행이다 생각이 들었다.

아침 6시에 빵 한조각 먹고 22km를 걸어와 2시가 넘었으니 얼마나 배가 고풀까.

나는 서둘러 부침개를 노릇 노릇하게 부쳐서 접시에 담아 내놓으니 너무 맛 있다며 잘도 먹는다.

그때 마침 주인 차를 타지 않고 걸어서 출발한 까롤로씨가 알베르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게 아닌가, 그 역시 점심을 아직 먹지 못한 상태라 한다.

또 부쳐서 한접시 더 내놓으니 그역시 너무 맛 있단다. 이렇게 우리 5명은 우리 부부가 만든 점심을 같이 맛있게 먹었다.

우리의 나눔으로 서로 충족할 수 있고 행복감을 나눌수 있다는 것에 감사 드린다.

저녁은 까롤로씨가 모두의 음식을 준비 한다며 장을 봐 와서 스파게티 요리가 한창 이다.

프랑스부부는 내일 아침은 자기 내가 준비한다.

프랑스 부부는 저녁식사에 마실 와인을 사들고 들어 왔고, 우리는 토마토를 준비해서 디져트로 맛있는 식사를 하였다.

오늘 역시 행복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