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21일차. 수요일. 맑음. 낮더움. 23km. 4시간 40분.
Oliva de Plasencia - Aldeanueva del Camino.
Alb. Turistrico. 30€. (깨끗함. 아침포함)
아침식사를 준비한 쥬엘, 세르쥬부부, 카롤로와 함께 빵과 내린 커피를 맛있게 먹었다.
세르쥬가 내린 커피 맛은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그욱한 맛이었다.
별것도 아난 조그마한 것에도 이곳에서는 행복을 선물 하다.
오늘 아침 길에도 안개가 자욱히 내려 앉았다.
알베르게 주인이 Caparra까지 차로 안내해 주면 그곳 관광을 끝내고 목적지인 Aldeanueva로 출발 하기로 하였다.
알베르게 주인은 약속한 시간에 차로 우리를 태워다고는 서로 포옹을 하며 작별의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비밀:아들은 친절하고 착한데 엄마는 어찌 성질머리 고약하고 인정 머리가 없다.)
이곳에 도착하니 짖은 안개는 모두 겉였고 아침 햇살만 강하게 비춘다.
너무 좋다. 주님 감사 합니다!
오늘은 은의길을 걷는 순례자라면 반드시 개선문을 통과해야 하는 'Arco de Caparra' 로마시대 유적지이고
지역 전체가 자연박물관이고 아직도 발굴중이다.
사방 어느쪽에서 보아도 같은 모양의개선문으로 길과 연결 되여 있는 것이 지금 보아도 감탄이 나올 정도로 우람하다.
우리는 사무실에 들려서 크레덴샬에 도장을 받고 그곳을 떠났다.
걷는 길은 오늘도 좁고 들꽃들이 가득한 오솔길 풀 숲길을 지나 간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이길 눈안에 가슴에 가득 담아 가고 싶다.
풀잎에 이슬이 잔득 내려있는 풀길을 발걸음이 풀잎을 스치고 지나가니 오늘도 바지 가랭이와 신발을 흠벅 적시여 양말이 축축해지고 발바닥 상태가 나빠져 걷기에 불편함을 주고있다.
이대로 걸으면 물집이 생기기 십상인데~~.
신발이 전혀 생활방수가 되지 않는다. 너무 불편하다. 다음엔 새신발을 길드려서 신고 와야겠다.
중간에 쉬면서 신발을 벗고 양말을 잠시 햇볕에 널어 보지만 별소용 없이 다시 그대로 신어야 될 상태. 축축한 양말과 신발을 신고 다시 출발한다.
철문을 열고 농장으로 들어서니 소들을 방목하여 키우는 농장인가보다
까미노길을 알고나 있는 것인지 한가족 소들이 길을 딱 막고 서서 그 큰 왕눈으로 우리를 빤히 쳐다본다.
마치 우리집에 누가 오시는 건가?
누구세요?
우리 아빠 엄마랑 산책하고 있는데 당신들은 왜 이리로 오는 건가요?
우리 일행들이 앞으로 닥아서자 소들은 길을 피해준다. 올라! 소들아 고마워 잘 있어.
N630번 도로를 따라 까미노길은 숲길로 계속 이어진다.
오늘은 하늘이 맑아서 한낮 기온이 따사롭다.
아스팔트 도로를 지나 고개를 넘으니 등어리에 땀이 흠벅 젖어든다.
마을에 점점 가까이 닥아가니 물을 흠벅 먹은 신발과 양말이 점점 무거워져 발걸음을 옴기는 것조차 힘들게 한다.
부지런히 걷다보니 마을이 보이고 마을에 들어서니 마을을 지나 조그만 돌다리 넘어 눈에 알베르게가 들어 온다.
드디어 다왔구나 하고 안도의 마음을 갖는데 돌다리를 눈앞에 두고 갑자기 지나가던 차가 멈추더니 운전하고 있던 여자분이 창문을 내리고는
우리 부부를 손짓을 하며 불러 세우더니 체리를 두손으로 잔득 집어서 나와 아내에게 웃으며 주신다.
손안에 가득 받 들은 체리는 아마도 주신분의 행복한 마음을 우리에게 주신 것이 아닐까. 아름다은 마음을 듬북 받아 들고서
하나를 입에 넣으니 단맛과 향이 가득하다. 이곳 분들의 정스러움에 감사했다.
오늘의 천사로 선정!
나도 이분처럼 따뜻한 마음과 행복한 마음을 타자에게 선물 할 수 있어야겠다~~
우리는 숙소에 들어가 체리를 접시에 담아 주는 이의 마음을 간직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고 맛 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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