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Portuguese

포루투갈 길 제20일차. PORTO. 2일차

나타나엘 2019. 5. 30. 07:38

 

 

 

 

 

 

 

 

 

 

 

 

 

 

 

 

 

 

*29일. 20일차. 수요일. 맑음

PORTO. 2일차. 11km

 

Braga

 

오늘은 우리의 멘토 류산님께서 추천해 주신 Braga를 가기로 한 날이다.

 

어제 기차표를 예매 놓은 Braga 행 아침 8시15분 기차에 몸을 실었다.

오랜만에 타보는 기차는 들과 마을을 지나면서 정류장마다 새로운 풍경을 보여주며 이내 Braga역에 도착한다.

역을 나와 왼쪽 버스정류장에서 2번 버스를 타고 종점 Bom jesus에 내리면 거대한 모습이 눈과 마음을 놀라게한다.

 

"Bom jesus"

 

입구에 이렇게 써있다.

"Bom jesus do monte"

"산에 계신 우리의 좋은 예수님"

 

계단은 코너마다 6개의 작은 예배당이 있고 좌우로 116m 계단이 지그재그로 올라가도록 설계 되어 있는데 그것은 천국에 이르기 위한 우리의 험난한 여정을 표현해 놓은것이라고 한다.

이계단은 총 세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첫번째가 직선으로 올라가는 십자가의 길을 의미하고,

두번째가 인간의 오감에 현혹 되지 않도록 하는 의미의 형상이 중간 중간에 분수로 눈, 코, 입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하고 있는데 그것을 보는 순간 내자신을 돌아 볼 수게 되었다.

마지막 세번째는 삼덕의 계단으로 믿음, 희망, 사랑을 의미하는 형상의 분수를 지나 계단을 오르면 드디어 성당에 도착 하게 되는데 성당 주위는 잔듸와 꽃과 나무로 정갈하고 평온함을 느낄 수 있었다.

 

돌아 올때는 Braga 중심 도시에 내려 역쪽 방향으로 시청쪽으로 해서 다운타운을 걸어 오면서 보이는 성당을 모두 방문하고 기도를 드리면서 묵상을 하고 성당 내부를 여유롭게 볼 수 있어서 너무 은혜로 웠다.

 

두시간여의 Braga 시내 관광은 계획에 없었던건데 의외로 신선하고 조용하며 카페거리를 지날 때는 많이 알려진 관광지와는 다른 차분하면서 낭만적인 분위기도느낄 수 있었다.

나는 상점 거리를 지나다 옷가게에서 반팔 티셔츠를 하나 구입했다.

가지고 온 티셔츠는 가볍고 빨아 입기에 편해서 몇년째 산티아고용으로 입었는데 여러번 빨아서 목둘레가 늘어졌기 때문에

하나 사게 되었다.

다시 기차를 타고 PORTO로 돌아와 대성당을 방문하였는데 늦은 시간인지 문이 닫혀있고, 그옆 박물관은 입장료가 14유로 여서 포기하고 주변에서 사진을 찍고

숙소인근 중국집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는데 새우복음밥은 정말 맛 있었다.

주인한테 내일 또 오겠다고 인사하고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이렇게 오늘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주님께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