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22일차. 금요일. 맑음
PORTO ㅡ VILARINHO. 28km.
Abl. Casa da Laura. 30유로(2인.좋음)
어제 다인실은 아무도 없고 모두가 외출중이다. 대부분이 젊은이들이여서 저녁시간에 우리 같이 일찍 숙소에서 돌아와 쉬지 않나보다
나는 전날 늦게 잠이 들어서 인지 일찍 잠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아침 04시경에 옆침대 아가씨들이 일어나 출발 준비를 하는 소리에 잠이 깨었다.
그들은 페레그리노가 아닌데 이렇게 이른 시간에 출발하는 것은 이른 기차를 타려고 서두르는 것같았다.
그렇게 3명의 사람이 방을 나가면서
자는 사람을 모두 깨우고 나가 버렸다.
다인실에서는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저녁 자기전에 준비를 해놓고 일어나서는 조심스럽게 짐을 챙겨야 할 예의다.
아침식사로 빵과 우유로 식사를 하고
이틀간의 휴식을 끝내고 다시 노란 화살표를 따라 배낭을 메고 까미노로 나섰다.
며칠만에 매는 배낭은 오히려 안정감을
주고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하는 것같았다.
이틀간의 관광지에서의 휴가는 몸은 편안함을 주었을 런지 모르지만 마음은 오히려길을 걷는것이 더 평온함을 주는 느낌은 PORTO를 점점 멀리 빠져나오면서 느껴졌다.
날씨는 몇일째 이상기온인지 강열한 햇볕과 높은 온도로 리스본을 떠나 올 때와 같은 30도를 오르는 기온이다.
길은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거의 돌길로
되어 있고 일부 아스팔트 길도 있고 특히 차량 통행이 많아 조각돌 길 위를 다니는 차량소리는 높은 데시벨로 대화와 이어폰소리를 소멸시킨다.
승용차, 화물차, 대형화물차가 속도를 낮추지 않고 지나갈 때는 차에서 내뿜는 매연과 먼지, 소음은 과히 위험적이다.
오늘 처럼 돌길이 길게 이어지는 길은
피로도를 높게하고 에너지도 많이 소모되고 발과 무릎에 과부하를 높여준다.
오늘은 콜라를 제일 많이 마신 날로 기록될것이다.
4번이나 카페에서 쉬면서 콜라와 얼음을 주문 했다.
오늘도 공동묘지를 지나 오는데 묘지입구에 꽃과 초를 파는 차량이 있고 묘지안에는 생화 꽃을 장식하는 사람과 청소하는 사람이 있는데 개개인의 주문에 의해서 꽃과청소를 하는 직업인으로 보였다.
일부 묘지앞에는 촛불이 켜져있고 생화꽃이 있는 것을 몇번이고 볼수 있었다.
길의 끝날쯤에서 잠간 지나가는 숲길은 다른 때 느끼지 못했던 숲속의 냄새와 포근함과 특히나 발로 느껴지는 푹신함은 오히려
피곤으로 지칠 때인데 몸에 활력과 힘을 넣어 주는 것같은 숲속만이 줄수있는 새로움을 느꼈다.
알베르게는 2인실 하나와 6인실로 되어 있고 정원은 넓게 잔디와 나무로 잘 가꾸어져 있으며 바로옆으로 주인집이 있어서
인지 정원 손질이 예쁘게 꾸며져 있는 것은
대문안으로 들어 와서야 알았다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프랑스인이 두명있고 우리 도착후 바로 일본인 3명이 들어 왔다 오랫만에 숙소에 활력이 넘친다
해가 지나갈쯤 주인 여자분은 정원 테이블에 포로투 와인과 다과를 내놓고 숙소에 머무는 순례자들에게 즐기도록 색다른 배려를한다.
더위는 해가 지면서 멀리 숨어 버렸고 붉은 와인이 주인의 정을 듬분 담은체 물들고 있다.
오늘도 무더운 날씨에 무사히 이곳까지
올수있게 이끌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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