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5일차. 월요일. 맑음.바람
El real de la jara.ㅡ Monesterio. 23km. 4시간45분.
Alb. Parroquisl de peregrinos. 10€. 조식포함.(깨끗하고. 주방사용)
숙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6시30분에 출발한다.
아직 바깥은 어둠이 가시지 않았지만 여명이 시작되고있어 화살표를 어렵지 않게 찾아서 걷을 수 있었다.
날씨는 삼일째 바람이 많이 분다. 아침온도 8도에 바람은 6-7m/s로 체감온도가 낮다.
그래도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차감지는 않다. 어제, 그제가 추워서 오늘은 겉옷을 두벌 껴입었다.
마을을 벗어나 언덕에 오르니 아침 마을 전경이 흰색건물과 노란 가로등으로 평온해 보인다.
어둠속에서 여명이 붉게 물드는 아침 하늘을 보면서 우리는 아침기도와 묵주기도를 드리며 아침 시간을 시작하였다.
조금 지나 큰개울이 나타난다.
그냥 건너기에는 신발이 젖을 것같지만 벗는 것이 귀찮아 그냥 빠르게 건넌다. 약간 신발에 물기가 젖어 들었지만 이만하면 성공이다.
뒤에 오는 두사람을 뒤 돌아 보니 그들은 신발을 벗어 들고 건넌다.
나는 건너와 돌을 주워서 개울 중간에 몇개를 던져 놓았다. 아마도 다음 사람은 잘하면 신발을 벗지 않아도 건널수 있을것 같았다.
초입 길은 공원 길이다. 밭도 없고 농장도 없는 멋진 공원이다.
그냥 커다란 거목만이 있을 뿐이다. 땅이 큰나라 답게 자연이 스스로 공원을 만든다.
자연이란 거대한 유물앞에 우리는 축복 받은 자들이다.
이런 자연 스럽고 거대한 아름다움이 우리의 마음을 순수하게 되돌려 놓는다.
이 카미노에서 나의 모습이 이 자연과 더블어 너그러위지고 넉넉한 마음과 풍요로운 마음으로 숙성 될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공원길이 지나니 돼지를 키우는 농가와 염소. 양들이 자유로이 들판서 풀을 먹고 있다.
양을 지키는 개는 우리를 보고 멀리서 계속 짖어 댄다.
맑고 파란 하늘 온갖 들꽃과 새소리 끝없이 이어지는 호젓한 길이 오늘도 정말 멋진 길을 보여 주며나에게 선물로 준다.
얼마큼 걸어 왔는지 멀리 큰길 보이기 시작하고 점점 가까워 지면서 멀리 보였던 흰건물은 주유소와 호텔이다.
교차로에 규모가 크게 주유소와 휴게소가 있다. 오늘 이 길에서유일하게 만난 카페테리아 이다.
카페터리아 내부는 규모가 크고 어디서 모였는지 순례자들과 차로 이동하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우리는 자리를 잡고 배낭을 내려 놓고 커피. 또르티아. 오렌지쥬스를 주문해 먹고 신발을 벗고 휴식을 취한 다음 차도 옆길 따라 다시 걷기 시작 하였다.
오늘 도착한 알베르게는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너무 청결하고 모든 것이 양호하다.
알베르게에는 우리 두사람과 여자 두명(빡빡이-내가 지어준별명) 남자 한명 뿐이다.
모두 한방씩 차지 했다.
우리도 이층침대 두개있는 방에서 우리만이 배정 받았다.
샤워 후 소개해준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는 아주 좋았다.
마리코스 숩과 돼지갈비요리 계란요리 생선요리 맥주와 와인 후식으로 사과와 아이스크림 10유로에 이런 만찬을 즐길수 있는 것이 카미노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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