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2일차. 금요일. 맑음.
guilliena - Castilblanco de los Arroyos. 19km. 4시간30분.
Alb .Municipal Donation
아침으로 토스트. 쥬스. 우유. 머핀으로 식사를 하고 6시50분 알베르게를 나왔다.
날씨는 어제보다 조금 낮은 것 같은데 배낭을 메고 걷기에는 시원하다.
이 길은 완만한 오르막 길로 19km 동안 사진에서 봐온 정통길 모습이다. 쉴곳이 없어 힘들었지만 길도 좋고 무엇보다도 들판의 꽃들 향연에
발길이 자주 멈추어지곤 한다.
마을을 벗어나니 바로 농로 길로 이어진다. 이 농로는 마을로 진입하기 4km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길은 조금씩 언덕으로 계속 오름길이고 양쪽에는 야생화들이 고운색으로 우리를 환영이나 하는듯 이쁘게 화장을 하고 뽐내고 있다. 몇장의 사진을 찍으니 클로접 된 꽃들에게 마음이 설래이며 발길을 잡는다.
오늘은 길에서 순례객들을 종종 만나게 되고 북쪽길보다 더 많은 순래객들을 보게 된다.
은의길은 조용하면서도 평화롭고 무언가 또 다른 느낌으로 닥아 온다.
발에 쥐가 나던 것은 약국에서 구입한 연고와 먹은 마그네슘이 효과가 있는지 오늘은 통증이 없다. 다행이다.
하느님 감사 합니다!
오늘은 조그마한 이층 방에 2층 침대가 간격이 좁게 9개가 있다. 아내 침대 옆에는 남자가 코를 골며 낮잠을 자고 있다. 밤이 걱정된다.
샤워기에서 물이 시원스럽게 나오고. 빨래터가 넓어서 좋다.
알베르게 앞 큰길을 건너 Bar가 있어서 점심도 그 곳에서 먹었고 저녁 때도 그 곳으로 또 갔다.
주인이 점심 때 온 것을 기억 하는지 웃으며 반갑게 맞아 준다.
음료로 생맥주 한병을 주문하고 둘이서 나누어 먹었다.
주인이 주문도 하지 않은 안주를 접시에 하몽. 초리소, 소세지를 담아서 먹어 보라고 내어 준다.
우리는 둘이서 menu del dia를 1일분만 주문하고 추가로 맥주를 한잔을 더 주문하였는데 주인이 두잔을 갖다 주면서 나도 먹으라 한다.
우리 모습이 주인에게 어떻게 보였는지- 사실은 이사벨라씨는 맥주를 좋아하고 나는 카페콘레체를 좋아 해서 맥주를 한잔 만 주문 한것인데.
우리는 그만 친절에 놀라서 가져준 주인 얼굴울 보며 한바탕 웃고 말았다.
후식으로 수박을 두쪽을 넉넉히 담아준다.
주인은 맥주를 두잔이나 더 주었는데도 일인분 값만 받으며 웃으며서 모두 계산을 하려는 우리에게 손사래를 친다.
이곳분들의 선함과 저런 넉넉함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따뜻한 정이 마음속에 행복감으로 느껴진다.
이틀째의 길이었지만 이길이 친숙하게 닥아 오면서 이길에서 주는 충족감이 진정한 행복감을 느낀다.
나는 그와 사진 한장을 찍었다. 그의 마음을 간직하고 싶어서
우리는 Bar 주인을 오늘의 천사로 선정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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