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1일차. 목요일. 흐리고 맑음
sevilla - guilliena. 22km. 4시간 38분
Alb. Luz del camino. 12€. 조식포함.(깨끗하고 친절함 빨래해줌)
6시에 출발하는데 날씨는 흐리고 걷기에 좋은 날씨다.
어제 충분히 쉬어서 인지 여독은 풀리고 일찍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어제 확인해 둔 길로 출발하였다.
구간에 화살표시는 대체적으로 잘 되어있고, Bar도 자주 있는 편이고 마지막 구간만 농로 10km 정도다.
세비아 외각 교차로를 진입할 때 화살표가 없는 곳이 있다.
교차로에서 화살표가 보이지 않아 길옆 Bar 남자가 알려준 직진길로 접어드니 화살표가 또 보이질 않아 주위를 살피면서 두리번 길을 찿고 있으니
길에서 전화를 하던 흑인남자가 계단 위로 올라가라고 손짓을 해주어서 화살표를 찾을 수있었다.
우리는 이 흑인 남자를 오늘의 천사로 선정 하였다.
10km 지점까지는 도로길과 어수선한 길이라 화살표만 찾아 걸었지만 이후에는 정말 멋진 카미노길이 나타났다.
농로길에는 밀밭과 감자밭이 이어지고 길옆에는 이쁜 야생화들이 우리를 반기듯 바람에 살랑거린다. 아름다운 들꽃과 보리밭 끝없이 이어진 한적한 길.
그 옛날 메세타 길을 걸으며 느꼈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며 첫날부터 아름다운 은의 길에 감사한 마음으로 이 길에 초대 된 것이 특별한 선물인 것 같다.
Camas에서 3€에 샌드위치와 오렌지쥬스, 커피를 먹고 점심은 딸기로 먹었다.
초입에 알베르게를 지나 호스텔에 가보았지만 여러조건이 좋지 않아 다시 알베르게로 돌아가 묵게 되었다.
다행이 이인실이 있어서 조용히 쉴 수 있었다.
매순간 현명함이 필요한 것같다.
삶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카미노길에서의 길 선택, 숙소 선택, 음식 선택등과 같이 선택이 중요한 것 같다.
첫날부터 우려 하였던 쥐가 나서 무척 많이 힘들게 하였다.
아침에 일어나 준비해온 마그네슘을 한알 먹었는데 앞으로 걱정된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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