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토요일. 10일차. 맑음
Azofra - Santo Domingo. 16km. 3시간20분.
Alb.Casa de la Cafradia del Santo. 7유로.
6시25분 출발.
날씨는 어제에 이어서 좋다. 조금 걸으니 어둠 사이로 햇살이 비치며 해기 솟아 오른다.
길옆으로 피어난 노란색 꽃들과 광활한 밀밭이 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이 하늘과 어우러져 너무 아름답고 마치 한폭의 그림 같아 보인다.
이 구간을 걷는 것이 두번째 인데도 처음 걷는 것 처럼 모든 길이 생소하게 느껴진다.
아마 가을에 걸었고 그때에는 주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너무 빨리 걸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맑고 파란 하늘 온통 초록으로 물들은 벌판
아마도 이 길을 걷는 순례객들은 마음속에 그려진 아름다운 이길을 잊지 못할것 같다.
주님께서 만드신 세상 주님 찬미 받으소서!
오늘은 코스가 짧아 일찍 도착하여 밀린 빨래도 하고 대구에서 온 태우씨와 함께 점심을 만들어 같이 먹었다.
태우씨가 점심을 만드는 시간에 슈퍼에 가서 와인을 사가지고와 함께한 식사가 너무 좋았다.
이길에서는 서로 나누고 배려하고 웃고 인사하는 정겨운 모습이 서로를 기쁘게 한다.
항상 이런 모습으로 일상에서도 실천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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