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일요일. 11일차. 흐리고 가끔 비
Santo Domingo - Vilamayor de Rio. 18km. 4시간10분.
Alb. San Luis de Fancis. 5유로
6시40분 출발.
아침 거리는 밤사이에 내린 빗물 자국이 여기 저기 남아 있다. 날씨는 찌푸드하게 흐려 있지만 그래도 밤사이에 내려준 비가 고맙기만 하다.
걷는 동안은 내리지 않기만을 바랄뿐이다.
걷는 길가에 오늘은 달팽이가 유난히도 많이 나와 있다. 밤사이 비가 내려서 일까?
달팽이들은 왜 길을 가로 질러 건너려 할까?
그 느린 걸음으로 언제나 건너 가려고?
어느 달팽이는 발에 밟히어서 등이 터지고 길바닥에 퍼질러졌다.
이 달팽이는 대가족인가 보다 고조할아버지부터 증손자까지 모두 이사를 가는 가보다.
이사벨라는 배낭을 맨체로 달팽이들을 주워서 길가 옆 수풀속으로 자꾸 옮겨 놓아 준다.
오늘은 N120번 도로를 옆에 두고 들판 길을 걷는다.
어제 저녁은 피자와 과일로 식사를 하니 부담이 없고 속도 편안 한것이 좋았다.
식사 후 성당에서 주일 특전미사를 드릴 수 있어 감사 했고, 일정을 지내는 동안 주님의 사랑의 마음을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
날씨도 좋고 건강도 여러가지 상황 모든 것이 함께 해 주심에 감사 드릴 뿐이다.
오는 길에 비가 내려 카페에서 쉬다보면 또 날씨가 개이고 또 비가 내려 피할곳을 찾다 보니 성당이 있어 그곳에서 기도를 드리고 나오니
또 날씨가 흐려지고 비가 내린다.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Vilamayor 마을 알베르게에 들어 왔다.
알베르게는 시골 전원주택 분위기로 한적하고 오히려 이곳을 선택한것이 무척 잘 한것 같다.
이곳 알베르게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어 알베르게에서 저녁식사를 마련해 주어서 편안 하다.
이사벨라씨가 다리에 쥐가 나서 불편해 한다. 쥐가 난자리가 뭉쳐서 불편함을 느끼나 보다. 맛사지를 해주었지만 개운하지 않은것 같다.
무리하지 말고 힘들면 몇일이고 쉬어야 할텐데 걱정이 된다.
꼬맹이들이 아픔에서 한명씩 회복되는가 보다 의진이는 낳았고, 의현이는 좋아지고 있나보다
식사를 조금씩 먹는다하니 다행이다.
주님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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