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Frances

프랑스 길 9. Navarrete - Azofra

나타나엘 2019. 3. 10. 15:38

*20일 금요일 9일차. 맑음

           Navarrete - Azofra. 20km. 5시간.

           Alb.Municipul. 7유로. 2인실 배정.

 

6시 출발

어제 하루 휴식 하였기에 오늘 6시에 이른 출발을 하였다.

어제 밤은 2인실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나바르테 레스토랑에서 맛 있는 저녁식사까지 하니 피로가 많이 풀려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

에제 아침 날씨는 바람불고 추웠는데 오늘은 어제 비해서 훨씬 기온이 높고 하늘은 맑고 파란하늘이다. 아침부터 햇쌀이 내리 쬔다.

오늘 기도 지향은 수족구에 걸려 힘들어 하는 세천사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 기도 드렸다.

아이들이 수족구염으로 많이 아픈 소식을 들었지만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기도 뿐이다.

셋이서 번갈아 가며 아파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불쌍하고 안따까운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공기 때문인지 아이들이 자주 아픈것이 안타까울뿐이다. 이런 환경에서 아이들이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은 나헤라로 가려고 하다 아조프라 무니시펄 알베르게가 2인실이라는 정보을 듣고 그곳까지 부지런히 걸어가니 12시20분경에 도착 하게 되었다.

이른 도착시간이라 아직 알베르게는 문을 열지 않아 배낭으로 줄을 서고 기다렸다 입실을 하고 샤워와 빨래 후 수제비를 만들어 점심식사를 하였다.

이사벨라씨는 알베르게 때문에 쉬지 않고 너무 빠르게 걸어 온것과 20km이상 걸어 온것이 힘이 들어 하는 것 같아 보였다.

오는 도중 벤토사에서 쉬면서 커피와 계란, 바나나로 아침식사를 하고 마을을 둘러보니 이곳도 조용하고 하루 쉬기도 좋은 곳 같이 느껴졌다.

내일 부터는 좀 더 여유있게 서두르지 말고 20km 이내로 걷고 조용한 마을이 있으면 여유를 갖으며 그곳에서 머물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용한 두 여자분이 한국에서 짧은 일정으로 왔다기에 안내를 해 주었다.

어느 누구에게나 겸손하고 친절하게 행동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 걸은 거리가 200km가 가까워 질수록 다리가 아퍼 절뚝 거리는 순례자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장거리는 의욕보다는 서서히 몸을 만들어 가면서 조금씩 거리를 늘려 가야 하는데

의욕이 너무 앞서서 조금씩 무리를 하다보면 누적되여 200km 정도 걷게 되면서 무리한 현상이 서서히 나타나게 된다.

산티아고의 멀고 먼 길을 어떻게 걸어 갈건지 보는이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저녁하늘도 드문 드문 구름이 깔린 아름다운 하늘이 오늘을 마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