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Norte(Irun-Primitivo)

북쪽길 26. Berducedo. - Grandad de Salime.

나타나엘 2019. 3. 2. 15:35

*11일. 일요일. 26일차. 맑음

         Berducedo. - Grandad de Salime. 21km

         Alb. La Barra Hotel. 45유로. 5유로. 매우좋음


오늘도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 드리며 어둑한 길을 나섰다.

오늘은 주일이라 20km 지점에 있는 그란다스 데 살리메 까지 부지런히 걸어야 미사를 드릴수 있을것 같아 6시에 출발하여 댐을 지나 16km 지점에

댐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그란다스호텔에 도착하여 아침으로 커피와 쥬스, 빵을 먹었다.

일행들과 이 호텔에서 같이 머물까 하다가 통과 하기로 한 호텔이다. 

이곳 호텔에 와보니 이곳에 머물지 않기를 결정한것이 아주 탁월한 판단이었다. 주일미사를 드리기 위해 결정한 것이 결과적으로 잘 된일인것 같다.

어제는 일행 대부분이 이 호텔에서 머물기로 하여 우리도 같이 머물까 생각하기도 하였기에 아차하면 유혹에 빠질뻔했다.

음으로 16km를 쉬지 않고 걸었던 것같다.

그곳에서 목적지까지 6km를 더 걸어 도착한 호텔은 아주 청결하고 친절한분울 만나 더욱더 좋았다.

미사시간은 1시라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고 무엇보다 미사중에 은총이 느껴지는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성체를 받아 영하니 가슴이 울컥한다.

미사 후 신부님께서 순례자들을 제대앞으로 불러서 별도로 강복을 주셨다. 카미노 길 위에서 처음으로 강복을 받았다.


요즘 일주일 동안은 백두대간을 걷는듯 매일 500m - 1,000m 고지를 오락 내리락 마당히 쉴곳도 없이 계속 산길이다. 

올라 온 만큼 내리막 길은 걸어 내려가야 하니 누적되여 무릎이 조금씩 아파 온다.

이곳은 산불이 났었는지 주위가 온통 시커먹고 나무들은 전소되여 밑둥만 시켜먼 나무와 일부만 타서 한쪽이 타버린 나무와 잡풀과 작은 나무들은 모두 타버렸는지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아직도 타는 냄새가 주위를 감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