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Le Puy : Le Puy ㅡ Saint Jean pp

르퓌길 20일차. Escayrac ㅡ Lauzerte

나타나엘 2023. 5. 11. 23:55



*르퓌길 20일차.  Escayrac ㅡ Lauzerte

   24km
Gite Les Figuiers

어제숙소에는 부부봉사자가 반갑게 맞이한다.숙소는 8명이 정원으로 수도원의 작은 건물 일부를 순례자들을 위해  개방한 것같다.
저녁식사는 봉사자와 함께 늦게까지 이야기 하다
봉사자들은 퇴근하고 순례자들만 남았다.
무슨 이야기가 그리도 많은지 끝이 없다

저녁이 되면서 비 바람이 불며 기온이 내려가 추워져 패딩을 꺼내 입었는 데도 침낭에 담요 두개를 덮고 잠이 들었다.
수도원이라 비용을 절약하는지 난방이 없어 건물 내부가 습기와 냉기가 베어있는듯하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바로 출발하는데 숙소 위치가 르퓌길에서 좀 떨어져있어 다시 돌아가야 표지를 보며 갈수있다.

차도를 따라가다 르퓌길 표시를 만나 진입하여 무난히 가는듯하다 어딘선가 길 표시를 찾지 못해Podiensis 앱을 작동하고 따라갔는데 길이 바뀌었는지 한 1.5km를 돌아가게 되었다.
앞으로는 Podiensis 앱에 의지해서는 않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이 헷갈리 때는 그자리에서 길표시를 찾거나 뒤로 돌아가 표시를 찾으면 분명히 어디엔가 안내를 하고 있을텐데 좀 침착하지 못한것같다.
같이 숙소에 머물렸던 일행들이 우리보다 좀 뒤에 출발했는데 정상의 르퓌길에 오르니 저앞에 걷고 있어 우리가 길을 돌아온것을 알게 되었다.

Montcuq의 마을은 중세도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고 쉬어가는 마을이어 대부분 순례자들이 쉬어가고 그곳에서 머물렀던 순례자들도 간단한 아침을 먹거나 차 한잔과 점심 도시락을 싸가지고 간다.
우리도 이곳에서 간식거리를 준비하고 차 한잔 마시고 다시 출발했다.

날씨는 출발할 때 햇빛이 찬란히 비추어 어제 비로 젖었던 축축함이 산듯함으로 바뀌어 걷는 발걸음도 기분 좋다.

숲속의 오솔길은 질척질척하고 발디딜곳이 없이 물과 흙으로 또 다시 신발과 바지가랑이는 흙으로 범벅이 되었다.

쉴곳이 마당치 않아 돌위에 앉아 간식을 펴놓고 신발과 양말을 벗고 쉬는데 별안간 후두득 소나기가 내려  다시 짐을 챙기너라고 한바탕 난리를 치렀다.

도착해 보니 아직 숙소문을 열지 않아 광장에 올라가 점심식사를 하며 주변을 보니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모습이다

오늘도 무사히 도착할수 있게 인도 해주신 주님께 감사 드리는 하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