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Le Puy : Le Puy ㅡ Saint Jean pp

르퓌길 22일차. Moissac ㅡ Auvillar

나타나엘 2023. 5. 14. 00:53




*르퓌길  22일차. Moissac ㅡ Auvillar

22km
La P'tite Graine

오늘 아침은 흐린 하늘에 바람이 약간불고 기온이
차갑게 느껴진다
07시50분에 아침식사를 간단히 먹고 나선다.

나론강을끼고 긴 운하가 형성된 마을은 평화롭고
아침 운하길은 고요하고 새소리로 마음을 안정되게 한다.
운하길은 거목이 숲과 물과 마을이 잘 어울어진 산책로 간혹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마주치고 인사를 나누며 두시간 반정도를 걸어왔는데 참 좋은 길이다.
우리는 아침의 평화로움과 아름다운 길을 기도를 하며 우리의 마음에도 주님의 평화와 사랑이 함께하기를 빌며 그동안 걸어왔던 길중에서  오랫만에 산책하는 기분으로 가벼운 발걸음을 한다.

중간에 운하에서 낚시하는 분들이 보이고 천막에 본부인지 상품과 트로피가 진열되어 있다.
여성도 보이고 남성도 보이는데 우리 낚시도구와는조금 다른것 같고 길이도 무척 길어 보인다.

쉴곳은 없고 운하는 계속 끝없이 이어지고 르퓌길은 마을 성당을 지나 다리를 건너 운하길을 벗어난다.
이곳에 작은 카페가 있어 잠시 쉬고 있으니 순례자들이 계속 들어오는데  낮익은 얼굴들이고 오랫만에 다시 만나는 분도 보인다.
인연이 있는분들은 자주 만나게 되는것 같다

숙소에 도착하니 입실시간이 3시라 아직 시간이 남아 점심을 먹기위해 식당을 물어보니 숙소주인 여자분이 식당까지 데려다주고 식당종업원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식사를 하고 있는데 실비가 식당으로 들어선다
같은 숙소에 묵은 후 가끔 만나는데 어제 숙소에서도만나 같이 저녁식사를 하는중에 주위분들에게 우리부부를 소개해주고 숙소 예약도 최선을 다해 도와 주는 볼수록 친절한 프랑스인이다.

오늘숙소는 옛건물로 계단과 거실방등이 옛나무 그대로이어서 걸때마다 삐거덕 삐거덕 건다.
이집은 저택을 숙소로 사용하는지 1인실 방도 여러개보이고 우리가 사용할방은 베란다 까지 있는
큰 방으로 그 옛날 백작이 사용한것 같은 분위기로 고전적이고 영화에 나오는 방같다

오늘도 추억에 남을 아름다운길과 이색적인 숙소로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