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Le Puy : Le Puy ㅡ Saint Jean pp

르퓌길5일차. Saint-Alban-Sur-Limagnole ㅡ Lasbros.

나타나엘 2023. 4. 27. 02:03


르퓌길5일차. Saint-Alban-Sur-Limagnole ㅡ Lasbros.

23km
Gite d'étape Lasbros- Chez Marie en Aubrac

숙소가 성당 바로앞이라 창문으로 성당이 바로 내려다 보여 마음이 평온해진다

오늘 아침기온은 다른 날과 다르게 포근한 기온에 바람도 없고 조금시간이 지나니 햇살도 비춘다.
언덕을 너머 2시간 정도 걸어 가니 등이 땀으로 젖어들어 상의 옷을 하나 벗고 퍼프도 벗으니 시원함이 좋다.
다른 날 같으면 찬바람에 젖은 옷이 선듯선듯 추위를 느꼈을텐데 온화한 날씨에 마음도 여유로워진다.

8km지점 Les Estrets 마을을 지날 때 집앞에 긴의자가 있어 잠시 쉬고 있는데 지나가던 차가 창문을 내리고 손짖을 하면서 불어로 태워주겠다고 하는듯 싶어서 우리는 걸어 갈것이다  이야기하니 지금 앉아 있는 집을 가리키면서 어머니집이라고 하면서 충분히 쉬다 가라고 손을 흔들고 떠나갔다.

일찍 출발하고 가파른 산길이 없어서인지
오늘은 15Km까지는 순례자를 만나지 못하고 우리둘만이 자연과 함께 들길을 벗삼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며 걸었다.
길은 어느 둘레길을 걷는듯 땀흘리며 오르기도하고 굴곡진 내리막 흙길도 조심 스럽게 내려가기도 하며거목나무숲길도 지나 걷다가
차도 길을 따라 걷기도 한다.
오늘은 햇볕이나고 바람도 없는 오일만에 처음 맞이하는 좋은 날씨이다.

오봉오브락에서 쉬어가기로 하고 광장 카페 야외 테이블에 앉아 신발도 벗고 시원한 맥주를 마시니
"야! 이맛이야"  소리가저절로 나온다.
주변 건물들은 돌로 지어진 중세시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고 광장 중앙에는 분수대인듯 커다란 붉은꽃과 돌로 만들어진 동물 형상이 세워져있다.

숙소 도착시간이 1시30분으로 제일먼저 도착하게 되었다.
입실은 15시30분 부터 이어서 입구에 배낭보관함에 보관하고 이동네 유일한 레스토랑에서 시원한 콜라와 샌드위치를 먹으며 쉬었다.

3시에 숙소에 돌아와 배낭은 입구 캐비넷에 보관하고 필요한 물건만  바구니에 담아 입실하니 주인 남자가 4인실로 안내하기에 2인실을 여쭈어보니 요금이 좀 비싸다고하며 55유로(1인당)이고 4인실은 38유로
그냥 4인실에 있겠다하니 같은가격으로 2인실을 마련해 보겠다하며 2인실 하늘과 별도 보이는 천장이 높고 나무 목재로된 삼각형모양의 다락방으로 안내해 주셨다.
좀 가파른 계단이지만 화장실도 실내에 있고 다인실과 떨어져있어 편안한 쉼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좋았다.
주인이 왜 4인실가격으로 우리에게 2인실을 배려해 주었는지 궁금했지만 배려해주는 마음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다.

오늘도 좋은날씨와 하늘과별이 보이는 특별한 숙소를 마련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는  하루 이다